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종학당, 효과적인 한국어교육을 위해

[2011-02-06, 07:49:36] 상하이저널

 중국에서의 한글 교육 제대로 된 '한국어' 맞나
중국에서 한국어 교육의 올바른 방향-세종학당과 한글학교

상하이에 최초로 정식 한국어 교육이 보급된 지 17년, 상하이외국어대학이 1994년 9월, 푸단대학이 이듬해 9월 한국어과를 개설한 이후 각 대학마다 한국어과가 우후죽순 늘었다. 학생뿐 아니라 한류를 타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 해외 어느 지역보다도 학습수요가 많은 중국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상하이 화동지역의 한국어 수강 실태와 교육환경을 살펴보고 현지 한국어 교육의 개선점과 올바른 방향을 고민해보자.

①상하이 화동지역 한국어 교육 현황
②한국어와 조선어-푸단대 한국어과, 상하이 조선족 주말학교
③중국에서 한국어 교육의 올바른 방향
 1)전문 교재 개발 보급
 2)체계적인 교원 육성
 3)세종학당과 한글학교

[인터뷰] 상하이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한국어의 언어 영향력은 세계 9위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의 숫자도 1999년 3926명에 비해 10년이 지난 2009년에는 약 50배인 18만 932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일관된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정부는 효과적인 한국어교육을 위해서는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어교육의 표준화 및 수준 제고를 위한 한국어 교원관리, 표준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한국어교육의 브랜드를 ‘세종학당’으로 통일하게 됐다. 올해부터 1월부터 1기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게 된 상하이 한국문화원 장사성 원장과 세종학당 강사들로부터 세종학당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명칭변경과 함께 한국어강좌에도 특별한 변화가 있다면

 2007년 7월 10일부터 시작된 문화원 한국어강좌는 200여명이 1년 3학기체제로 수강을 해왔다. 평균400여명이 지원했으나 무료수강이어서 선착순으로 제한해 왔다. 올해부터는 유료로 전환하면서 전원수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당 10위엔의 형식적인 비용을 받고 있다. 사설학원의 3분의 1 비용이다. 세종학당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앞으로 더욱 한글교육에 중점을 두고, 한국 문화를 배우는 ‘문화한국어’, 여행을 가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여행한국어’ 등으로 세분화하려고 한다.

한국문화원 수강생과 강사진 현황은

1기 강좌를 수강중인 400여명의 세종학당 수강생들은 연예인 드라마 등 한류영향으로 인한 취미에 그치지 않고, 한국문화를 포괄적으로 접하고 싶은 학생이 많다. 직장인들과 외국인들도 많고 연령대도 높은 편이다.
수강생이 2배 이상 늘면서 강사진도 추가 모집했다. 현재 전임강사 2명과 시간강사 5명이 있다. 대부분 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고 교육학을 전공한 석•박사 출신들이다.

상하이 화동지역 한국어 교육의 현안과제는

제대로된 한글을 가르치려면 가르치는 사람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지역 한국어과 교수, 강사(사설학원 포함)를 대상으로 전문가 초빙해서 발음 문법 등등 한국어와 조선어의 차이점을 주제로 4월쯤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교재의 경우도 안타까운 점이 많다. 2000년 이전교재들도 있다. 배워서 써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걱정되는 수준이다. 국립국어원을 통해 표준화된 교재를 만들자는 것이 세종학당 취지이기도 하므로 교재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앞으로 세종학당 운영 계획에 대해

상하이 세종학당은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문화원답게 운영하려고 한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체계적으로 해서 로열티를 높이자는 것이다. 또한 수강이 끝나고 졸업 후 단절이 돼버리는 점이 아쉬워, 2년 과정을 마치고 수학여행도 진행해보려고 한다. 한글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관광체육부는 ‘세종학당’을 통해 조직 운영 지원과 교원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세종학당’이라는 명칭으로 150개 기관을 신설하고 기존 기관 350개를 심의, 인증해 2015년까지 총 500개 세종학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프랑스, 초중학생의 중국어 능력시험 증설해 2011.02.07
    지난 24일자 프랑스 ‘유럽신문’에 따르면 1월 22일 오후, 프랑스 중국어 교사 협회 (AFPC)가 개최한 2011년 프랑스 한어수평고시(HSK)소식 발표회가..
  • 중국, 조기 유학생 수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 2011.02.07
    2011년에도 어김없이 어린 나이의 유학을 가는 중국인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기업과 진학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학생이 외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 ‘色’ 다르게 겨울방학 보내기 2011.02.06
    방학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쉬지도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방학은 공부 뿐만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쌓아보는 게 어떨까. 학과 공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3.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4.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5.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6.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7.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8.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9.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10.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10.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6.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7.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10.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