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연해지역 인력 유실 5~10% 달해

연해지역 기업들이 인력난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해마다 춘절 이후 되풀이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7일 문회보(文汇报)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에서만 약 10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장쑤성 난징은 5만여 개 일자리가 마땅한 노동력을 구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해마다 춘절 이후 귀성 농민공 가운데서 작업장으로 복귀하지 않는 경우가 5~10%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상하이, 광둥성을 포함해 발달한 연해지역의 주택 임대료, 물가 상승 등 요인과 정부의 서부 발전 전략으로 인한 노동력 흡수 등으로 인해 연해지역의 인력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밖에 젊은 세대들의 생산직 기피 현상 또한 노동력 부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 정부 및 기업들은 농민공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6일부터 대형버스 400여대를 안후이, 장쑤, 허난성 등지에 보내 상하이로 돌아오는 농민공들의 수송을 돕고 있고 난징시는 직업 훈련, 보수, 노동계약 등에서 농민공에 대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것과 동시에 9일부터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시내 50여곳에 직업소개소를 설치해 농민공의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이처럼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각 도시들의 임금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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