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상주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작년말 기준으로 2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가 보도했다.
작년 11월 인구조사에서 6개월 이하 단기 거주 유동인구를 제외한 상주 인구가 2300만명, 이 가운데서 외지인이 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0년 인구조사에서 상하이의 상주인구가 1608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10년동안 40%이상 급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매년 1개 구(区)에 해당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과 같다”면서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도시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딩진훙(丁金宏) 인구연구소 교수는 “2000년 상하이의 외지인은 387만명이었으나 10년 후 900만명으로 늘었다”면서 이 중 20~22%가 거주 6개월 미만의 유동인구라고 가정하면 작년 말 기준 상하이의 총 상주인구는 2천100만명 안팎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상주인구는 2005년 1778만명에서 2006년 1815만명, 2007년 1858만명, 2008년 1888만명, 2009년 1921만명 등으로 작년 말까지 매년 평균 6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인구집계 결과는 오는 4월 중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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