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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호타이어, 신용도 리콜 될까?’

[2011-03-23, 16:53:35] 상하이저널
전문가 '때늦은 사과, 미숙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

중국에서 가장 큰 타이어생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제품 품질 문제로 리콜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제품은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 3월 15일 ‘소비자의 날’ CCTV가 제작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금호타이어 톈진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데서 비롯됐다.

CCTV는 금호타이어 톈진공장이 타이어 제조 시 허용치보다 많은 양의 잔량고무(rework rubber)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어와 지면이 닿는 부분은 잔량 고무와 새 고무의 배합비율이 1:3이어야 하는 데 실제 1:2로 배합돼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품질에 문제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해 오다 21일 이한섭 부사장이 CCTV경제채널 ‘소비주장’에 나와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 문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언론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발뺌을 하다가 어쩔수 없이 때늦은 사과를 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금호타이어가 초기 대응이 미숙해 더 큰 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중신망(中新网)은 “이에 앞서 2008년 타이어파열 풍파가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안하고 있다가 이번에 사태가 커져서야 비로소 문제를 직시하기 시작했다”면서 “기업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이어는 리콜이 되지만 기업신뢰는 만회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콜사태 이후 관계부문은 금호타이어 톈진공장의 제품인증서를 정지시켰으며 공장 가동도 중단됐다.

금호타이어에서 제품을 납품 받던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문제의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당장 제품 판매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청(长城)자동차는 자사 생산 자동차에 문제의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은 기타 브랜드 타이어로 긴급 교체했다고 발표했으며 둥펑푸조(东风标致), 창안포드(长安福特), 하이마(海马), 치루이(奇瑞), 지리(吉利) 등도 잇달아 금호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브랜드로 교체, 또는 종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금호타이어의 주 고객인 베이징현대차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타이어에 대한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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