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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 속 재미있는 이야기 ①산문

[2011-05-23, 00:22:13] 상하이저널

산문은 중국에서 제일 처음 출현한 문체이다. 일반적으로 한편의 산문 안에는 하나 또는 여러 중심 사상이 있고, 서정, 기술, 논리 등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중국 고대 산문 중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召公谏厉王弭谤
샤오공지엔리왕미방: 샤오공이 조우리왕에게 간을 하였지만 비방에 그친 이야기.

 

조우리왕(周厉王)은 폭군이었고, 매번 백성들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한번은 샤오무공(召穆公)이 조우리왕에게 “백성들이 당신의 폭정에 견디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왕은 분노하여 위국(卫国)의 무당에게 국왕을 비난하는 자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사람들은 마음대로 말도 못하게 되었고, 입을 떼는 것 조차 꺼려했다.

조우리왕은 샤오무공에게 “난 사람들의 비난을 없앨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들은 다시는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오무공은"당신이 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입을 막는 일이다. 백성들의 입을 막은 것은 강물을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 강물이 막히면 많은 사람들을 해치게 될 것이다. 백성들의 입을 막고 있다고 하나, 후에 분명히 나쁜 일들이 생길 것이다. 자고로 강물이 막힌 걸 고치는 사람은 항상 강물이 순탄하게 흐르게 하고, 민심을 얻는 자는 그들이 말하고 싶은 것을 항상 말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이 일을 빨리 해결하여, 백성들의 민심을 얻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속내의 생각을 말하고 싶어하고, 그들이 만약 사고력이 뛰어나져 말이 자연스럽게 새어나간다면, 이건 또 어떻게 막을 것인가? 만약에 백성들의 입을 계속 막는다면 과연 몇 명이 당신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조우리왕을 비판했다. 조우리왕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백성들도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할 수도 없었다. 3년이 지난 후 백성들은 결국 이 폭군을 몰아내버렸다.

邹忌讽齐王纳谏
조우지펑치왕나지엔 : 조우지가 제왕에게 권고하여 제왕이 진언을 받아들인 이야기.



조우지(邹忌)는 키가 8척 정도였고, 용모는 아름다웠다. 한번은 아침에 그가 단장을 하고 거울을 비추면서 그의 아내에게 물었다. “
나와 성북의 쉬공(徐公)과 비교하면 누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
아내는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어떻게 당신과 그를 비교를 합니까”라고 답했다. 성북의 쉬공은 제국의 미남이라고 소문난 사람이었다. 조우지는 자신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그의 첩에게 “나와 쉬공 중에 누가 더 아름답나?”하고 물었다.
첩이 말하길 어떻게 쉬공을 당신과 비교를 합니까”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 한 손님이 방문했다. 조우지는 그와 얘기 중에 손님에게 쉬공과 자신 중에 누가 아름다운 것 같냐고 물었다. 그의 손님은 “쉬공은 당신보다 못하다” 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날 쉬공이 이곳에 왔길래 그를 자세히 관찰했다. 그리고 자신이 쉬공보다 못났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거울을 봤더니 쉬공보다 못난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 그 일을 생각하면서 혼잣말을 했다.

“아내가 내가 더 낫다고 말한 이유는 날 너무 사랑해서이고, 첩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날 무서워해서, 손님은 나중에 부탁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 일거다.”
조우지는 다음날 제국(齐国)왕을 방문하여 “분명히 나는 쉬공보다 잘난 게 없다. 아내는 날 사랑해서, 첩은 날 두려워해서, 손님은 부탁이 있어서 내가 더 아름답다고 했다. 지금의 제국은 토지도 넓고 궁녀와 내시들 중 당신을 존경스럽게 여기는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대신 중에도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없을 것이고, 백성들은 당신에게 부탁할 것이 없을 리가 없다. 당신은 그들로 인해 진실을 알 수 가 없다”라고 말했다.

제국왕은 “아, 정말 좋은 말이다”라며 “모든 대신, 관리, 백성들은 듣거라. 너희들 중 면전에서 나의 부족한 점을 말하거나 나와 관련된 나쁜 소문을 알려준다면, 상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많은 관리들이 이 말을 듣자마자 모두 궁궐로 몰려왔다. 한 순간에 궁궐은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졌다. 몇 개월 뒤, 어쩌다 한번 궁궐을 찾는 사람이 있었고, 1년 후 말하고 싶어도 말할 것이 없어 궁궐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졌다.
연(燕), 조(赵), 한(韩), 위(魏)나라는 이 소식을 듣고 모두 제국에 와서 왕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국가 내에서는 분열 없이, 외에서는 전쟁도 필요 없이 다른 나라를 이긴 것이었다.


左忠毅公逸事
좌충의공의사: 세상에 드러나지 아니한 좌충의공의 이야기.

선 부(先父)가 얘기하길 같은 고향의 선배 좌충의공(左忠毅公)이 교육행정 장관으로 종사 했다고 한다. 하루는 뼈까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매섭게 몰아쳤는데, 좌충의공은 몇 마리의 말을 데리고 외출을 하여 한 옛절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 안에서 에서 한 서생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막 원고를 다 썼던 상태였다고 한다. 좌공(左公)이 그 원고를 본 후, 자신의 외투를 벗어 서생에게 덮어주고는 춥지 않게 문을 닫아주었다고 한다. 좌공은 절의 스님에게 그 서생에 대해 물어봤고, 그는 사가법(史可法)이었다고한다. 시험이 시작되고 사관들은 사가법의 이름을 불렀다. 좌공은 매우 놀라며 그를 주시하였고, 그 서생은 시험이 시작하자마자 자신이 1등이라는 것을 종이에 적었다. 좌공은 그를 내실로 불러내어 부인에게 인사를 시키고는 말하였다.” 우리 자식들은 평범해서, 미래에 나의 대의를 이을 사람은 이 서생밖에 없다”고 말이다. 

좌공이 동광의 감옥으로 가게 되자 사가법은 하루 종일 감옥대문에 서 있었다. 아쉽게도 감옥은 보안이 철저했고, 좌공의 가족조차도 그를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좌공이 가혹한 형벌로 인해 머지않아 죽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50냥의 은을 들고 울면서 문지기에게 호소를 하였고, 그는 크게 감동을 받았다. 하루는 문지기가 사가법에게 낡은 옷과 짚신을 신고 변소를 치우는 사람으로 변장하라고 하여, 그를 감옥으로 데리고 가주었다. 문지기가 가리키는 곳에는 좌공이 벽에 기대 앉아있었고 얼굴과 이마는 가혹한 형벌로 인해 형태를 알아볼 수 조차 없었다. 왼쪽 무릎 밑으론 모두 탈골 되어 있었다. 사가법이 무릎을 꿇으며 울기 시작했다.

좌공이 사가법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눈을 뜰 수 없었다. 그러자 그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억지로 뜨게 하곤 화를 내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이곳에 오느냐! 국가의 정세는 다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나빠졌는데, 넌 너 자신의 대의도 못 지켜내고 도대체 누가 널 지지를 하겠느냐, 빨리 여길 떠나거라 그렇지 않으면 또 어떤 사람이 널 해코지 할지 모르니 차라리 내가 지금 널 때려 죽이겠다.” 그러고는 형벌에 가해지는 도구를 이용해 그를 때리려고 하였다. 사가법는 입도 떼지 못 한 체 돌아가야만 했다. 후에 사가법은 눈물을 흘리며”나의 스승의 간과 폐는 모두 철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했다.
그 후에 그는 국가에서 경보가 있을 때 몇 개월 동안 잠조차 자지 않았고, 사병들에게는 휴식을 취하게 하였지만 자기 자신만은 계속 보초를 섰다. 다른 사람이 그에게 휴식을 취하길 권했지만 그는 이 조차 거부했다.
이 외에 사가법은 군대를 이끌고 동성에 가게 되었는데, 반드시 직접 좌공부(左公府) 제상 태공(太公)과 태모(太母)에게 안부를 물었고, 좌부인(左夫人)을 방문해야 했다고 한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김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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