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코필립스가 개발중이던 보하이(渤海)만 유전의 원유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발생한 보하이만 원유 유출 사고가 2달 넘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과학일보(科技日报)는 1일 보도하고, 보하이만 해역에서 나온 해산물을 먹지 말 것을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의 원유 유출로 오염된 바다 면적은 5500㎢에 이르고 펑라이(蓬莱) 19-3유전 인근 해역과 서북부 해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오염이 심한 해역은 870㎢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환경과학연구원 자오장위안(赵章元) 연구원은 “이번의 원유 유출 사고를 처리할 적기는 이미 지났다"며 "수천톤 심지어는 만톤 이상의 원유가 보하이만에 유출되었을 것이고 이는 보하이 해역의 생태환경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회복에 이르기까지는 최소 몇년은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또 “원유는 발암물질인 탄화수소 화합물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유출된 원유는 어류, 해조류 등의 해산물을 통해 먹이사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어도 1년간은 문제 해역에서 나오는 해산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른 한 연구원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유출된 원유 중 일부만 회수되었을 뿐 대부분은 바다물에 희석되었거나 밑바닥에 가라앉았기 때문에 부유생물들의 생장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하고 "부유생물을 먹이로 하는 동물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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