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무석시에서 한국 학교를 건설하여 5년간 무상 임대라는 파격적 지원에 무석 기업체와 교민들의 힘을 모아 어렵게 설립된 무석한국학교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현재 약 400여명의 학생과 초·증·고 종합학교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학교건물이 임대 형식이라 임대기간 만기 후 재 임대 계약시 임대료 금액 부담에 대한 염려를 항상 잉태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1년 300만 RMB를 지불하게 되면 이제 겨우 재정자립을 이루어 내실을 기하려는 계획에 많은 차질이 발생 할 것으로 우려되었기 때문이었다.
전광표 교장 등 학교관계자, 재단이사회, 무석한국상회(한국인회), 그리고 상해영사관과 함께 올해 초부터 무석 정부에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한국학교 경영 및 임대료 협조를 요청했지만 타 국제학교와 형평성 문제를 들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끈질긴 만남으로 무석정부와 교육국에 좋은 관계를 만들어 왔으며 이것을 토대로 이번 최종협상을 통해 향후 5년간 50%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로써 매년 146만 RMB의 금액을 절약하게 됨에 따라 학교 체육관, 운동장 개조 등 굵직한 사업을 전개하기가 휠씬 쉬워졌다고 학교관계자는 전했다.
이강식 한국학교운영위원장은 “모두가 항상 걱정이었던 문제점이 원만한 협의가 되었음을 축하 드린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이제 무석한국학교에서도 교직원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특히 임대료 걱정을 하지 않도록 무석한국상회(한국인회)를 중심으로 교민과 기업체, 정부와 같이 합심하여 영원한 무석한국학교 건물을 준비하는 작업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 해야 할 것 이다.
▷남희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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