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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자랑스러워요”

[2011-10-14, 14:29:18] 상하이저널
지난 7일, 567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상해한국학교에서 한글날 기념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한글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 며칠 전부터 학생들은 형형색색의 포스터, 홍보물과 이번에 개정된 맞춤법 등을 작은 종이에 써서 복도에 붙이며 한글날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덕분에 한국학교 학생들은 복도를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우리 말의 새 맞춤법,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교정의 한 편에선 포토 존을 만들어 놓아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였다. 이 곳에서는 사람의 키 만한 나무판자에 세종대왕을 그려놓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였다. 학생들의 연설만이 한글날을 매운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 관련 홍보물 등이 한글날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꾸미도록 한 것이다..
 
한글날 기념 말하기 대회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한글날 기념 동영상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주제에 제한이 없었던 행사였기에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 혹은 팀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들고 학생들의 앞에 섰다. 연설이 아닌 동영상을 이용해 발표를 한 팀도 있었고, 연극 혹은 상황극 통해 자칫하면 재미없거나 지루할 수 있던 내용을 흥미롭게 발표했다. 연설을 한 학생들은 각자 파워포인트를 준비해 보는 관중들이 이해하기 더 쉽게끔 도와주었다. 또 사회자들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한글날 행사는 더욱 원활하게 흘러갔다.
 
이번 한글날 행사에서 가장 눈이 띈 것은 공상 외국어학교에 다니는 중국인 학생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관람하고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한 것이었다. 이날 중국학생들은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로 더빙을 했다. 우리와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한글날’ 행사를 위해 준비했다는 사실에 학생들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외국인 선생님들께서 직접 한국어 연설을 하셨다. 작년과 비해 부쩍 늘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학생들을 깜짝 놀래킨 선생님도 계시고, 어설프고 서툰 한국어이지만 열심히 자신이 준비해 온 연설을 차분하게 이어나가시는 선생님도 계셨다.

학생들은 이번 한글날 기념 행사를 통해 “상하이에서 하는 한글날 행사는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행사를 보며 한글에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내년에도 한글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상해한국학교를 방문했던 공상외국어학교 학생 14명은 한국학교 학생들과 1:1 결연을 맺었다, 이번 결연으로 공상외국어학생들은 상해한국학교 결연학생과의 연계를 통해 한글을 배우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소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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