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과다 긴축의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주장에 중국 전문가들이 반대에 나섰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따르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금융포럼에서 중국이 과다 긴축의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고 외부 위험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은 통화 긴축을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의 지속적 성장 유지가 어려울 경우 중국은 통화 완화에 나섬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 부양, 내수확대 등 성장모델 전환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주장했다. 이 밖에 위안화 절상에 대한 허용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리따오쿠이(李稻葵) 위원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겠지만 단기 내로 완화할 경우 중국 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불리하다며 반대해 나섰다.
리따오쿠이 위원은 “중장기적으로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확보를 위해 통화정책 완화는 필요하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단기 내로 완화할 경우에는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불리하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까지 구조조정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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