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둔화, 부동산 판매 부진 등 원인
중국 재정수입이 3개월 연속 증가세 둔화 양상을 보였다.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 11월 재정수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1월 재정수입은 6457억3200만위안(한화 116조4000억원), 동기 대비 증가폭은 10.6%로 전월보다 6.3%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2일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는 경제성장률 둔화, 개인소득세 공제 기준 상향 조정, 자동차 및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세수수입 감소, 수출세환급 증가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소득세는 322억77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29억 위안, 즉 8.2% 줄어들었고 개인소득세 공제 기준 상향 조정 전의 8월과 대비할 경우는 160억위안 줄어들었다.
신규 분양 부진으로 부동산 업계 영업세는 동기 대비 6.5% 줄어들었고 그 폭은 전월보다 1.3%포인트 확대되었다. 건설업계 영업세는 18.6% 늘어났지만 그 폭은 전월 대비 5.8%포인트 둔화되었다.
가공유, 철강재, 자동차, 통신설비 등 업계의 증치세 하락으로 증치세 수입 증가폭은 매우 낮았다. 11월 증치세 수입은 1897억6200만위안으로 동기 대비 2.9% 증가에 불과했다.
하지만 1~11월간 재정수입은 동기 대비 26.8% 늘어난 9조7309억위안으로 올해 10조위안 초과는 확실해졌다.
이에 앞서 중국 재정부 랴오샤오쥔(廖晓军) 부부장은 중국의 올해 재정수입은 예산을 초과 완성할것이고 중앙 정부, 지방 정부 등 모두가 예산을 일정하게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재정지출은 10조위안으로 예산했고 11월까지는 88.8%에 해당되는 8조8955억7800만위안이 지출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산이 남았다고 연말에 집중적으로 소비해 버리는 나쁜 버릇을 철저하게 두절하기 위해 계획에 없었던 프로젝트,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지급을 거절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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