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신뢰 ‘마스터’자동차서비스
교민 자가운전자가 늘었다. 특히 현대 기아 등 한국 자동차 구매가 부쩍 증가했다. 과거 몇 년전만 해도 글로벌 메이커 자동차를 선호했던 교민들은 구매는 쉬웠지만 AS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4S점에서 구매부터 부품구입, 정비까지 해결돼 편리해졌다. 게다가 한국 차량의 품질이 더욱 강화돼 정비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하지만 부득이한 사고나 결함으로 정비가 필요한 경우, 상하이 교민들에게는 우중루에 위치한 ‘마스터’가 정비업체의 대명사처럼 떠오른다. 마스터의 정식 설립은 2005년이지만 99년부터 대우자동차투자법인으로 정비•부품사업을 해왔다. 교민들에게는 10년된 친숙한 업체다.
정현진 대표는 99년 당시 대우자동차 상하이 주재원으로 3년간 근무하다, 대우가 매각되면서 정비법인을 직접 인수했다. 정 대표는 “당시 정비법인은 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중국에서 많은 인맥을 쌓아왔는데, 한국으로 귀임해 다시 시작하는 것은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 인수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주변에서는 그를 두고 ‘매각의 특혜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 10년 전 만해도 중국 자동차 산업은 활발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미래를 내다 본 투자였다.
사업다각화로 매출 신장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2005년, 정 대표는 사업을 다각화했고 2년만에 매출 1억 위안을 달성했다. 현재는 우중루(吴中路)뿐 아니라 숭장(松江)에 전문수리샵과 물류창고를 두고 있다. 또 전략파트너로 ▲수입/국산KIA 지정 정비 센터 ▲Hyundai Powertech ATM Rebuild(자동변속기) ▲Hyundai Mobis 화동 서남 A/S 센터(카오디오) ▲Doosan 엔진 정비 부품 센터(상하이 시내버스) ▲Ssangyong 중국 부품 대리 ▲GMDAEWOO 부품 중국 총대리 ▲베어샤시 동남아 수출 ▲Ssangyong 지정 정비 센터 등이 있다.
상하이 시내버스 2000대에 장착된 두산엔진의 정비를 마스터 숭장 공장에서 하고 있으며, 모비스 카오디오 수리센터로 화동지역과 허난성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 3년 전만해도 자동변속기 장착율이 20%에 그쳤으나 현재 50%로 늘어 현대자동차(파워텍) 자동변속기 재생사업도 마스터에서 하고 있다. 매출은 부품분야가 가장 크다고 한다.
직원 책임제로 각 사업 독립운영
이러한 사업다각화에 대해 드는 “10년간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현재 116명의 직원 중 한국인은 정 대표뿐이다. 이직율이 높은 정비분야의 특성상 10년 근무한 전문인력이 5명에 달한다는 점은 마스터의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각 분야마다 전문인력을 두고 책임제를 통해 독립적으로 이윤분배와 지분관계를 이뤄가고 있다. 추후에는 별도 운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오너가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부여해 책임감을 갖게 하고 비전을 제시해 매출로 이어지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한다.
기술력과 신뢰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사업다각화와 함께 마스터는 2년 전부터는 정비분야에 한국 차량만 취급하기로 선언했다. 매출 감소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얼굴에 자신이 없고 떳떳하지 못한 부분은 하지 말자는 판단에서였다”는 것. 기술력은 최강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우고 있지만 외국 차량의 경우 부품공급이 다양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한국 차량은 가능하지만 외국차량은 정품인지 아닌지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 정비에 부담이 돼 과감히 내린 결정이다. 이로 인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20% 감소했지만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향후 2년 내실 다질 터
교민 자가운전자들에게도 정비와 관련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자가운전자가 많이 늘어났다. 이곳 우중루 기아차 매장에서만 월 3~40대 팔리던 것이 최근 들어 월 100대 정도 팔린다. 고객층 또한 2년새 토, 일 입고대수가 많이 늘었다. 이는 자가운전자가 늘었다는 반증이다. 회사차량은 주중에 정비업체를 찾는 반면 자가운전자는 주말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게 정 대표는 “현재 4000여명의 고객 중 20%가 교민 오너드라이버다. 안전운전을 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차량관리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며 자동차 정비에 대한 몇가지를 팁을 전한다.
정현진 대표는 또 “중국 전체 경제도 성장세가 주춤하고, 자동차 시장도 최근 3~4년처럼 급성장하지 않으므로 내실을 기하면서 원가절감과 이윤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다.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한 마스터(상해)자동차서비스유한공사, 앞으로 2년은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Tip 자동차 정비 이렇게 하세요
한 곳만 다녀라
요즘은 자동차서비스센터에서 고객 관리를 잘 해주기 때문에 정비센터에 차량의 이력이 기록돼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내 차량에 무슨 문제가 예측되고 언제쯤 뭘 해야 하는지 관리가 된다. 때문에 처음 신중하게 정비센터를 선정하고, 일단 선정했으면 믿고 계속 맡기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전담 정비사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메인 트랜스를 놓치지 마라
요즘 현대 기아 등 차량의 품질이 좋기 때문에 크게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관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메인트랜스 주기를 놓쳐버리면 큰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차를 구입하게 되면 사용자설명서의 맨 뒷부분 교환정비주기표를 잘 체크해야 한다. 이것만 잘하면 큰 비용 안들이고 오랫동안 차를 운행할 수 있다. 이 주기를 놓쳐버리면 큰 병이 발생할 수 있다. 차를 처음 구입할 때 간절한 마음처럼 주기적인 교환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큰 고장을 미리 예방하길 바란다.
<자동차 정기 점검 주기표>
점검 항목 |
점검 주기(년, km) |
윤활유 |
4~5천km |
자동변속기오일 |
2~3만km |
수동변속기오일 |
2~3만km |
브레이크오일 |
2~3만km |
브레이크패드 |
1~2만km |
뒤 브레이크패드 |
2~3만km |
일반 벨트 |
2~3만km |
타이밍벨트 |
5~6만km |
배터리 |
4~5만km |
스파크플러그/실린더 |
2만km |
냉매 |
2~3년 |
결빙방지용액 |
2년 |
클러치디스크 |
3~4만km |
타이어위치 |
2만km |
타이어 |
3~4만km |
차륜정렬 |
3~4만km |
스로틀바디 청소 |
1~2만km |
헤드라이트 |
3~4만km |
와이퍼 날 |
1~2만km |
오일필터 |
1만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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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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