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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서비스 산업의 미래와 우리의 진출 전략

[2012-04-04, 11:10:26] 상하이저널
바야흐로 이제 한국 시장은 서비스 산업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시장은 이미 고리타분한 옛 것이 되었고 젊은 청년들은 그런 3D 업종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편안하고 쉬운 것을 추구한다. 더러운 일, 힘든 일, 급여 적은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한국의 산업 시장을 180도 변하게 하고 있다.

전통 산업에서 이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 산업만 남고 모두 사라져 갈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 그 사람들은 다 무엇으로 먹고 살고 있는 것일까? 필자는 그것을 바로 서비스 산업이라고 보는 것이다. 요즘 한국사회는 카페(커피숍)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교회의 숫자를 앞섰다고 본다. 글쎄 정확한 통계자료는 아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숫자가 된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카페 프랜차이즈의 별명이 바퀴베네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런 업종이 왜 이리 열광일까? 그것을 아는 것이 우리가 서비스 산업의 미래를 보는 혜안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국시장에서 이런 업종이 성공한데는 우리의 민족성과도 많은 연관성이 있겠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해보면 우선 이런 카페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 커피 외의 다른 사이드 메뉴를 개발해 커피숍의 개념이 아닌 커피숍과 레스토랑의 중간 개념인 카페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예전의 커피숍이나 다방이 아닌 문화공간과 수다공간으로의 변신에 완벽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매출에서도 보여지고 있는데 요즘 이런 카페들의 커피 음료 매출이 40~45% 정도이고 나머지 55~60%는 와플, 케익, 아이스크림 그리고 다른 배부른 음식들이 차지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개념조차 신선한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이 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럼 이 분야가 어떻게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한국의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는 이제 복합매장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말하자면 꽃집에서 커피를 팔고 커피숍에서 옷을 팔고 이불 파는 집에서도 카페를 옆에 두고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의 강남 1번지 압구정동에는 이미 ‘新살롱문화시대’를 선도하는 SHOP이 생겨났고 필자는 분당의 백현동에 새로운 개념의 CAFE & SHOES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상권의 변화를 주도하며 임대료를 높이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아이템만으로는 국제도시의 어는 곳에서도 성공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고급화를 통한 이윤의 극대화나 복합매장을 통한 매출 다각화를 이루어 내지 않는다면 이제 ROAD 매장에서 수익을 올리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매장 임대료는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1선 도시는 앞으로 임대료가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뛸 것이다. 인테리어 해 놓고 보증금 날리기 싫다면 지금부터 업종의 다각화와 서비스 시장의 미래 정보에 대해 귀를 활짝 열어 놓아야 할 것이다.

커피숍 카페들이 베이징, 톈진 그리고 상하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재 없이 무분별한 진출을 한다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중국을 알고 중국의 유통시장을 알고 그리고 서비스 시장에 열정이 있는 사람과 같이 진출해야 한다. 중국은 인재 없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특히 미래 서비스 시장의 판도가 바로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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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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