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오는 2014년까지 황색표지차량(黄标车, 중국 정부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미달되는 차량) 15만대를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정기적으로 차량에 대해 배기가스 배출 정도를 점검해 국가 1급 수준 이상의 휘발유 차량, 국가 3급 수준의 경유차량에 대해서는 녹색 표지를 발급한다.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나머지 차량들은 황색 표지를 발급받게 된다.
상하이시가 이러한 계획을 내세웠던 것은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가 인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PM2.5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황색표지차량이 집중적으로 도로를 달리거나 운전기사들이 속도를 갑자기 내거나 줄일 경우 PM2.5 생성이 가속화된다.
현재 상하이 시내 도로에는 20여만대의 황색표지차량이 달리고 있고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은 ‘국Ⅳ’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부합되는 차량의 20~30배 내외에 달해 황색표지차량을 빨리 퇴출시키는 것이 정부 당국의 급선무로 떠올랐다.
▷ 최태남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