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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중국, 아는 만큼 성공한다

[2012-04-14, 09:11:50] 상하이저널
필자가 2004년 9월 코트라에서 출간한 아주 일부분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참여한 책의 제목이다. 우리는 과연 중국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중국에서 무엇을 알려고 했는가? 우리는 중국에 대해 알려고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는가? 우리는 중국어를 배우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얼마나 많은 중국 사람들을 친구로 사귀었는가? 우리는 이 질문에 하나하나 질문하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들을 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중국에 있는 많은 유흥업소에 왜 그리도 많은 한국인들이 있는지? 왜 그리도 많은 카페에 중국인들과 대화하는 한국인들보다 한국인들끼리 대화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것이 바로 우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인데 우리는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어 습득과 한국인 친구 사귀기에 여념이 없다.

필자는 이번에 큰 일이 하나 생겨서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도중에 다시 한 번 깨달은 사실이 둘 있다. 하나는 중국에서 큰 일이 생기면 역시 한국인들보다 중국인이 도와줘서 해결한다는 것과 또 하나는 상하이의 거의 터줏대감인 필자도 중국에 대해 잠깐 소홀하니까 비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 우리가 평상시에 중국에 대해 변화하는 정책에 대해 전혀 무관심이어서는 방금 중국에 온 사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인데 많은 교민들이 그러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중국어를 열심히 해서 유창해지기를 거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 또한 심각한 문제다. 실은 완전 초보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잘난척하는 분들이 많은데 중국어는 처음에만 쉽고 배울수록 어려운 언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필자는 시간 나는 매 순간 중국어를 강조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 중국어로 우리가 중국인도 사귀고 중국 정보도 얻는다는 것이다. 중국어를 잘하면 스터디를 구성해서 매일 중국의 주요뉴스를 보고 해석하기나 중국의 주요 신문의 경제정책과 그 변화를 공부해서 서로 발표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수준이 안 되니 우리끼리 수다 떨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일들을 우리는 무심코 매일 반복하고 있다. 중국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중국인을 많이 만날수록 자기의 경쟁력은 계속 배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무엇이 두려워 그것을 계속 외면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인을 통해 사업의 동기와 정보가 발생되고 중국인을 통해 해결이 어려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도 자꾸 중국을 외면하고 중국인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중국에 있을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다. 좋은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고 사귈 수 있다. 아니 이미 우리 주변에 원래부터 많이 있지 않는가? 중국에서는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하자. 그것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두느냐의 정도에 따라 그만큼만 성공한다는 책의 제목처럼 노력하는 만큼만 돌아온다. 농부가 씨를 뿌린 만큼만 거두는 것처럼 말이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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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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