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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계란마라톤, 2천명 참가 100만 위안 모여

[2012-04-27, 10:06:47] 상하이저널
 
지난 21일, 중국msn과 상하이 공익사업 발전 펀드회가 연합으로 주최한 계란마라톤이 펼쳐졌다. 이 마라톤은 산촌의 빈곤층 아이들이 매일 계란 1개를 먹을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한 공익활동이다. 오전 8시에 주가각(朱家角)에서 2018명이 참가한 마라톤은 오후 9시 17분에 끝이 났으며 175개의 팀에서 738명의 참가자가 완주에 성공하였다. 기부금은 모두 약 100만 위안이 모였다.

작년 10월부터 상하이 공익사업 발전 펀드회와 중국msn은 공동으로 계란마라톤 공익활동을 추진해왔다. 참가자는 자신이 계란마라톤에 참가 신청한 내용을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인 런런왕(人人网),웨이보어(微博) 등 에서 공유를 하거나 직접 지인들에게 홍보한다. 12시간 안에 50km를 완주를 하느냐 못하느냐로 지인들과 내기를 한다. 12시간 안에 완주 할 경우 자신의 이름으로 걸린 돈만큼의 계란을 기부를 할 수 있으며, 중도에 포기하거나 시간을 넘기면 참가자가 자신의 돈을 내야 한다. 또 활동에 관심이 있는 지지자들도 물론 기부를 할 수 있다.
일반인의 평균 속도로 따진다면, 50km는 약 1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특히나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잠재력에 도전해보고, 또 결과에 따라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공익활동이 화이트칼라와 대학생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2018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올해부터 첫 선을 보인 이 마라톤은 주가각(朱家角)에서 출발하여, 칭푸취(青浦区)주변을 돈 후, 다시 주가각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아침 8시경에 시작된 이 마라톤의 208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주가각에서 간단한 개막식을 마치고 50km의 아름다운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종점에 도착한 사람들은, 사진을 찍거나 핸드폰을 꺼내어 자신의 웨이보어에 사진을 올리거나, 친구와 가족들에게 통화를 하는 등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한 복단대에 재학중인 스페인 학생 천윈짜오(陈韵兆 22)는 ’40Km부터 발에 통증이 오고 물집이 잡혔지만,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완주를 하였다. 큰 성취감이 들었다. 내 자신이 뿌듯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4월에 열릴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약 한 달 가량이며 1인당 45위안의 참가비가 있다. 이 연합은 마라톤 이외에도, 빈곤층어린이를 위한 모금운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빈곤지역어린이들의 영양 보충 이외에도, 산촌 어린이도서관 건립, 자폐증아동미술관개최, 농촌어린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의 활동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보고, 산촌 아이들의 꿈도 키워주는 마라톤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계란마라톤 사이트
http://baozou.lianquan.org.cn/

▷복단대 학생기자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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