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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방안 이렇게 생각한다–김헌수 교장

[2012-04-27, 23:51:48] 상하이저널
해외한국학교 상황 고려한 발전방안 필요
학교발전, 학부모 관심 없이는 할 수 없는 일

 중장기발전계획은 학교가 진작 시작했어야 했고, 학부모의 관심 속에서 이러한 의견이 나왔어야 했다. 재단이 적극 나서서 마련한 결과물에 감사 드린다. 개인적으로 외부용역업체 의뢰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해외한국학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보고서를 들여다 보니, 중장기발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약했다. 중장기 발전이라면 현재 상해한국학교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부분에도 없었다. 역으로 <안>을 만들어놓고 문제점을 파악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또한 연구보고서라면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그런데 ‘7차 교육 과정의 방향과 정신을 고려’ 했다고 적혀 있다. 이는 1997년에 제정된 것으로 현재는 10차 교육과정이 나오고 있어 맞지 않다. 연구보고서는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 아쉽다. 하지만 전체 35개 안 중에는 좋은 안도 상당히 많다. 이 중 학교가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 그 이상도 할 수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안>은 논의를 통해서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80여명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보고서의 설문조사는 대표성이 없어 아쉽다. 학교발전을 위한 이 모든 것들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만 할 수 있다.

1. 학교커리큘럼의 재검토와 조정
①초•중등 분리
국제학교에서는 초등과 중등 분리하지 않고 있다. 초•중등 분리는 오히려 한국정서에 맞다. 운영에 장점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현재 상해한국학교는 학생 수가 줄고 있다. 1200명에서 현재 1010명으로 약 200여명이 줄었다. 상하이 지역 교민 수가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한 후 분리를 주장했어야 했다. 그리고 왜 줄어드는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있어야 했다고 본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저출산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초•중등 분리는 현재 추세로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②중학교 국제부
해외한국학교 설립 목적이 국제학교는 아니다. 외국에서 한국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서 해외 한국학교를 설립 지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실정을 고려해서 중국어, 영어를 해야 하므로 한국교육과정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한국교육과정대로 하지 않으면 소환하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교과부 방침은 현재 규정상으로는 해외 특성을 고려해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순수 국제과정은 안된다. 단, 현지 사정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국제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을 배려해서 영어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은 가능 하다.

2. 교원 임원 평가 보상 등의 조정
일부는 학교가 수용 가능한 것도 있지만 일부는 학부모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3. 교류-협력, 소통 활성화
학교별 교류 협력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개방형 교장제 도입과 복수 교감제 실시
①개방형 교장제
학교장은 교과부에서 파견한다. 나머지 교사는 법인이사회에서 결정한다. 교장을 교과부에서 보내는 이유는 통제가 안될 수도 있고, 한국교육과정을 안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한국학교 중 현지 교육과정에 맞게 운영하는 학교는 일본의 교토한국학교, 오사카 금강한국학교, 민족건국한국학교 3곳과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등 3곳 등 총 6개교가 있다. 남미는 이민자들이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만으로는 현지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지역 현실 고려해 용인하고 있다.
일단, 개방형 교장제의 장단점을 고려했어야 한다. 현지 실정 아는 교장 뽑을 수도 있겠지만, 인건비 50만위안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현재 홍콩한국학교가 개방형 교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한국학교는 영어 과정과 한국어 과정 2개 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홍콩은 중국대륙과 달리 영어를 쓰기 때문에 자국민 중 영어 배우는 학생들이 갈 곳이 없어 홍콩인을 받아주기로 하고 홍콩정부가 허가를 해준 것이다. 국제부를 운영하기로 하고 토지를 무상 입찰해줬고, 교장도 자체 선발하고 있다. 개방형 교장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어 과정 200명, 국제부 200명인데, 국제부 중 한국학생은 30%다. 상해한국학교가 개방형교장제를 운영한다면 홍콩식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이 의견을 주면 이 부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본다.

②복수 교감제
가능하다. 초등교감 선발을 계획 중이다.

5. 법인 책임과 역할 강화
현지 교민들이 학교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 현지에 있는 교민들이 법인을 구성하고 정부가 승인하면 된다. 현재 법인이사장 1명과 이사진은 5명이 당연직이다. 한국학교 이사장은 현재 한국인회, 한국상회, 한국학교까지 벅차다. 이사장도 이사회에서 호선할 수도 있다. 한국 사립학교법에는 이사회에서 호선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실제 이사회에서 책임질 것이 별로 없다. 오히려 학교로 인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사장에게 책임을 주는 것은 맞지 않다. 봉사하는 분들에게 책임을 지라는 것은 맞지 않다. (책임에 대한 부분은) 정부에 얘기해야 한다.

반면, 이사회에 학부모 대표는 11명 중 1명이다. 너무 적다. 학교재정 중 73~75%를 학부모가 부담한다. 2~3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야 학부모들이 학교에 더욱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한다.

6. 교육환경 개선
학교가 해야 할 일이다.

7. 재원 다양성 확보
보고서에는 이사회에서 학교예산의 5% 수준의 재단전입금 부담을 재정학보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돈 내라는 것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또 학급당 학생 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학생 정원 충원) 현재 한 학급에 25명이 적정하다. 학칙에는 학급당 30명 이내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0명의 등록금이 증가하겠지만 25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것은 학교발전보다는 환경이 열악해지는 결과다. 20명으로 줄여야 맞지 30명으로 꽉 채워서 재원확보를 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


<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 방안 이렇게 생각한다>

교민사회의 미래인 한국학교 발전방안에 대한 각계 각층의 관심과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 방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한국학교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상해한국학교 중장기 발전을 위한 7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의견을 기대하며 학부모, 교사, 학교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

이번 호에는 지난 23상해한국학교 학부모회 간담회에서 <중장기 발전을 위한 7대 과제>에 대해 상해한국하교 김헌수 교장이 밝힌 내용을 간추려 본다 <편집자 주>

▶의견개진 방법

-3000내외(A4 용지, 10point 1장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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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발전방안 자료

-www.shanghaibang.net 접속 후 검색창에 최종보고서

▶문의

-021)6208-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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