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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시장 살아있네!

[2012-05-04, 23:46:54] 상하이저널
신규주택价 하락세 속 상승도시 5곳… 기대감과 관망 교차

중국국가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3월 70개 주요도시 신규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도시가 지난달보다 11곳 늘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지난달보다 상승한 도시도 5곳으로 발표됐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떨어지나 어떤 곳은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관망기인지 회복기인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중국의 애매한 자세와는 반대로 해외에서는 중국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호불호를 확실히 나누어 바라보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에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전세계 부동산 가격의 평균 상승폭이 가장 높은 곳으로 중국 대륙을 꼽았다. 부동산 가격이 110% 오른 것이다. 가격 상승률과 미래 가치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면서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미국 ‘CNN머니’는 중국 부동산 가격은 2000년대 들어 급등세를 보였으나 최근 건설업자들이 재고를 털기 위한 할인 판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얼어 붙은 상태라고 평가절하했다. 더불어 당국의 부동산 정책 경험부족이 중국 경제에까지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연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어떻다는 것인가? 누구도 명쾌한 해석을 못하는 상황에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교민들도 마찬가지로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 팔아야 할지, 집을 사려는 사람은 언제 팔아야 될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상하이에서 무역업을 하는 K씨는 몇 년전부터 매도타이밍을 잡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아파트를 정리하려는데 사려는 사람은 없고, 급매로 팔기에도 그렇고 해서 매도 결심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까지 온 것이다. 귀국날짜가 점점 다가오자 싸게라도 팔지 조금만 더 지켜볼지 생각하느라 고민만 깊어졌다. 요즘은 본업보다 부동산매매시장 동향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반대로 작년에 상하이로 온 L주부는 언제 집을 사야할지 고민이다. 이미 한국에서 상하이 부동산에 대해 귀동냥을 해온 터라 기회가 되면 아파트를 마련하려고 생각했으나 조금 더 기다려보라는 주위의 만류로 바닥을 찍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매달 내는 월세가 아까워 빨리 사고 싶으나 기왕 기다린 거 급매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볼 심산이란다. 마음 같아서는 K씨 집을 L주부가 사면 금상첨화겠으나 현실적으로 둘 간의 이견을 좁히기가 녹녹치 않다. K씨와 L주부의 상황이 지금 부동산 매매시장의 현주소다. 기대감과 관망이 교차하는 시장이다. 스포츠에 비교한다면 경력 짧은 심판이 룰만 복잡하게 만들어 놓아 정작 게임을 할 선수들은 경기감을 잃어가고 선수들까지 관람석에 올라가 게임은 없고 관람객만 늘어난 것이다.

매매시장의 미래 동향을 ‘오르네’ ‘내리네’로 간단히 정리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지나간 통계를 활용해본다면 향후 매매시장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4년간의 매매동향을 살펴보자. (표 참고)

 

锦绣江南4기 방3/보일러(매매가)

2009

2010

2011

2012

18,000/

28,000/

32,000/

28,000/


古北
国际3/보일러(매매가)

2009

2010

2011

2012

50,000/

60,000/

60,000/

55,000/


푸둥(매매가)

대표성적 아파트 단지

2008

2009

2010

2011

인흥하빈성(연양국제사구)

36,000/

40,000/

50,000/

45,000/

세모후빈(벽운국제사구)

22,000/

32,000/

38,000/

36,000/

상해녹청(포동동성사구)

22,000/

30,000/

36,000/

35,000/

세모빈강(포동룩가취중심)

40,000/

50,000/

55,000/

50,000/

 

통계를 보면 2008년도까지 고전하던 매매시장이 2009년 부동산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반짝 상승이 있었고, 2010년까지 강보합세가 유지됐으나 각종 규제가 등장하면서 다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상하이 부동산랜드 박경희 지점장은 “대출이자 부담이 집값을 떨어지게 하고 있다. 어떤 집주인들은 집을 여러채 보유하고 있는데 임대료로 대출금을 상쇄하는 게 어려워지자 매월 지출해야 하는 대출이자가 부담스러워져 시세보다 싸게라도 아파트를 정리하려고 한다”라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분석한다.

실제로 호가뿐만 아니라 실거래 가격도 작년에 비해 5%정도 떨어져서 거래가 된다는 후문이다. 개발상들까지도 자금 압박에 못이겨 ‘이자환량(以价换量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린다)’ 방식으로 현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다만 봄이 되면서 투자심리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매물양도 늘어나면서 3월부터는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나마 한파를 겪는 매매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현재 중국 부동산매매시장이 살아는 있으나 요즘 유행하는 하정우 최민식의 ‘살아있네’ 멘트처럼 착착 감기는 뉘앙스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

▷김형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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