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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힘내세요”-상해한국학교 장도식 가져

[2012-06-28, 10:38:05] 상하이저널
지난 21일, 상해한국학교 고3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 한국으로 떠나기 약 10일전, 이들의 성공적인 합격 결과를 기원하기 위한 장도식이 이루어졌다. 장도식이란 중대한 사명이나 장한 뜻을 품고 떠나는 길을 기원하는 행사로써, 특례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한 학생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고자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이날의 무대는 10학년, 11학년 후배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해 선배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방송 부와 공연 참가자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교장선생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학생회장의 시작 멘트로 무대가 시작되었다.

10학년 후배들의 댄스 무대로 막을 올린 이날의 장도식은, 댄스, 연극, 밴드, 힙합,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루 이루어졌다. 각각의 공연이 끝날 때 마다 선배님들의 합격을 빌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케이크 커팅식과 촛불 기원은 올해 고3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벤트였다. 전교회장과 교감선생님이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케이크를 잘랐고, 촛불기원이 이어졌다. 잔잔한 음악과 어두운 조명 속에서 촛불을 하나하나 옮기며 소원을 비는 학생들의 눈에는 합격을 위한 소망과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걱정이 비춰졌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떨리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방송부가 만든 UCC영상에는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상해한국학교에 남아있는 추억과 선생님들의 응원을 담은 짧은 영상은 곧 학교를 떠날 학생들에게 힘이 되었다. 선생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포기하지 말라”라고 전했다.

 
  마지막 공연이었던 힙합동아리의 무대는 신나는 비트와 음악으로 고3 학생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학생들은 모두 무대위로 올라와 춤을 추고 즐기며 잠시나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무대가 막을 내린 후 후배들은 계단 양 옆에 줄지어 박수를 치며 떡을 나누어 주었다.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라는 말을 전하며, 내려가는 선배들과 악수하고 합격을 기원했다.

두 시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후배들의 따뜻한 정과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올해에도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혜진(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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