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고, 생각하고 경험하라
윙크 디자인 대표 정운성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공간을 기능과 용도에 맞게 설계하고 장식하는 사람이다. 주로 박물관과 학교 같은 일반 인테리어와 매장 인테리어를 한다. 한 건물 내부를 인테리어 하기 위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현장 실습을 통해 동선 측량과 환경을 이해하고 판매하기에 용의하도록 주인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도면 설계를 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힘들었던 때와 보람을 느꼈던 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생각하고 설계한 부분들이 인테리어 안에 녹아 들었을 때는 굉장히 기쁘다. 하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의지와 상관없이 브랜드 즉 회사의 입장에서만 주문을 해 디자이너의 생각이 들어 가지 못할 때 슬프다. 또한 인테리어 전시 디자인 같은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설계, 매장 설치를 하고 4-5일간의 전시 후 철거 해야 하는데 당초 계획했던 결과물이 나오지 못하고 고객들과 마찰이 있을 때 어려움을 느끼고 마음이 아프다. 최근 보람을 느꼈던 때는 상하이가 주최한 엑스포 박람회에서 연변관 전시관을 인테리어 할 때다. 단시간 내에 디자인과 전시관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국적인 이미지를 이입시킨 연변관에 대한 반응이 좋았을 때 뿌듯했다. 또한 한국 화장품 업체 혹은 의류 인테리어 매장을 만들 때 매장의 표준화를 만들고 백화점에 전개하여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때 성취감을 느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갖추어야 할 능력은
예전에는 주로 손으로 도면을 그렸지만 요즘에는 거의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케드(CAD)과 캠(CAM)등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또한 한 공간의 용도와 기능 등을 이해하고 상상력으로 인테리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와 다양한 감각들이 필요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에 적합한 성격 및 자질이 있다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디자인하기 위하여 넓게 보는 시각과 광범위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또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들어가는 세세한 소재나 재질을 설계하고 제작할 때 상당한 디테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와 세밀한 성격, 즉 완벽주의자 같은 자질을 갖추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가능하면 한가지만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아닌 유능한 디자이너가 되라고 하고 싶다. 오케스트라를 비유하자면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지휘할 수 있는 사람, 즉 인테리어에서 시각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업적인 디자인 등 각각의 요소들을 잘 파악하는 사람이 유능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결국은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고 또 직접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해야 한다. 더 많이 보고, 생각하고 경험한 자만이 더 창의적으로 디자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현 (예청국제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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