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8세 청소년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석달 만에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가 5명이 사망, 3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를 빚어내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대쾌보(现代快报)는 16일 보도했다.
15일 오전 11시경 후산(沪陕)고속도로 충치(崇启)대교 구간에서 상하이 방향으로 움직이던 승용차 한대가 고속도로 보수 현장으로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작업 중이던 5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이렇게 엄청난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는 18세 청소년 마오(毛)씨로 지난 7월 운전면허증을 취득했고 사고 당시 아버지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사고는 마오씨가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주으려다 핸들이 빗나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기 사고 원인이 확실할 경우 마오씨의 행위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죄에 해당되며 중대 교통 사고인만큼 형사 책임과 함께 민사 책임도 져야 한다고 법률 전문가는 전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고속도로 보수 작업자는 모두 50~70세 사이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생존자의 말에 의하면 열심히 일하고 있느라 등뒤에서 차가 달려오고 있는 것을 미처 의식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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