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대입 자기소개서, 문구 몇 개만 베껴도 걸린다

[2012-11-16, 23:00:00]
작은제목/ 5%만 비슷해도 표절 심사
 
전북 A대학은 올해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자기소개서들을 모아 표절 여부를 가리는 '유사도 검색 시스템'에 입력했다. 그러자 곧바로 한 학생의 소개서가 지난해 경기 지역의 한 대학에 제출된 소개서와 비슷하다는 결과가 떴다.
 
'언어는 그 어떤 학문에 비해 사회적 상호작용의 영향력이 크다'는 문장에서 주어만 바꾸어 '한약은 그 어떤 학문에 비해 사회적 상호작용의 영향력이 크다'로 고친 소개서였다. A대학은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온라인상에 떠도는 자기소개서를 베꼈다고 진술을 받았다.

앞으로 이 학생처럼 자소서를 표절하면 불합격 처리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1일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유사도가 5%를 넘으면 표절 여부를 심사하도록 하는 '유사도 검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앞으로 대학에 지원한 자소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서로 비교한 후 유사도가 높은 자소서를 제출한 학생은 불합격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구축한 시스템에는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전국 98개 4년제 대학의 자소서가 모두 입력돼 있다. 98개 대학에 지원한 모든 수험생의 자소서를 입력하고 자소서 간 가장 유사한 자소서를 뽑아내 그 유사도를 판정하는 것이다.
 
대교협 측은 "지난해 입력된 45만개의 자소서에 올해 자소서까지 포함하면 자료가 3배 이상 늘어나 검증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표절 의심 자소서는 유사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뉘게 된다. 유사도 30% 이상은 레드(Red•위험), 5~30%는 옐로(Yellow•의심), 5% 미만은 블루(Blue•유의) 등이다.
 
이 중 레드•옐로 등급으로 판정되면 해당 대학에서 본인 확인과 심층 조사 등을 진행하고, 표절이 확인되면 입학 취소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올해 정시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이 원칙이 적용된다.

대교협 김병진 입학지원팀장은 "레드나 옐로의 경우 표절 가능성이 70% 이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이런 경우 대부분 불합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강사나 컨설팅업체 대필 자소서도 적발될 수 있다. 대교협은 "학원에서 대필할 경우 유사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으로 대필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도 수준별 확인방법>

표절 정도

유사도 비율

확인방법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위험수준

(Red zone)

30%이상

50%이상

유선확인, 현장실사,

본인확인, 교사확인,

심층면접 등

의심수준

(Yellow zone)

5%이상~30%미만

20%이상~50%미만

유의수준

(Blue zone)

5%미만

20%미만

서류평가 단계에서

검색된 문구 등을 특히

유의하여 검증

자료: 대교협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중국 경제의 두 얼굴 hot 2014.07.16
    중국 중앙정부는 ‘미니부양책’과 ‘방향성 있는 조정’으로 경제 전환을 이끌고 있고, 지방정부는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 부양’ 기치를 내걸었다. 연초..
  • 중•미 패권 인식 변화 hot 2014.07.12
    며칠 전, 미국의 한 언론사가 ‘중국은 왜 스스로 세계 중심이라고 말하는가?’라는 제목의 문장을 게재하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가장 오..
  • 중•일 감정 대립 hot 2014.07.0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일 전쟁을 촉발했던 ‘7•7사변’ 77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역사를 왜곡하거나 미화하려 한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 중국과 독일의 협력 hot 2014.07.09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방중 기간에 중국과 무역•투자 등의 관련 합의를 체결하면서 중-독 양국 간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가 도출됐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8. 올 여름방학 어디가? 장삼각 지역 ‘..
  9.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10.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4.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5.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6.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7.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