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강하다. 어느 곳에서건 뿌리를 내리고 터전을 일궈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내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상하이에서도 한국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어머니들이 있다. 상해한인어머니회가 바로 그 곳이다. 상해한인어머니회는 ‘행복한 교민사회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지난 2011년 3월 결성되어 한국요리강좌, 상하이 나들이, 고아원 방문, 주부교양강좌 등의 활동을 해왔다.
2013년 2월 현재 가입회원은 650여명, 그 중 150여명의 회원이 활동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성 초기부터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2013년 ‘상해한인어머니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미숙 회장을 만나 올해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상해한인어머니회의 주된 활동은?
▶한국요리강좌는 지난 해 12월부터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매주 2회씩 강좌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요리를 소개하고 가르친다. 김치 담그기를 시작으로 닭강정, 순두부찌개, 돼지불고기 등 외국인이 좋아할만한 요리를 선정 해 가르친다. 중국인을 비롯 일본인 등 매번 10-14명이 배우고 있다. 매 강좌마다 임원 및 자원봉사자 5-6명이 함께 하고 있다.
▶상하이 나들이
상하이에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상하이 특색 거리 등을 탐방한다. 지하철, 버스를 타고 상하이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상하이의 역사와 거리의 풍취를 느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단풍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있다.
▶주부교양강좌
상하이에서는 주부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만큼 배움에 대한 갈망도 크다. 주부들이 상하이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교양강좌를 취미, 교양 등을 매월 1회, 실시한다.
어머니회 활동에 참여하려면
상해한인어머니회 카페에 가입하면 된다. 나들이나 교양강좌 등 활동이 있을 때 전화로 신청해도 된다. 가입 회비는 없다. 상하이 나들이의 경우 입장료 등 실비만 내면 된다. 가정에서 혼자 외롭게 있지 마시고 활동에 참가하여 상하이 사는 즐거움도 누리고, 봉사의 기쁨도 함께 하자.
(상해한인어머니회카페
http://cafe.daum.net/kma-sh)
교민들께 인사 한 말씀
올해 상해한국상회의 기치가 ‘함께 해요, 같이 가자’다. 해외 생활에서 함께 한다는 것은 특히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엄마들이 나와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어머니회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함께 어우러져 이루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상해한인어머니회에서는 상하이에 사시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상하이 생활이 되고자 여러 가지 나눔을 갖고자 한다. 이를 위해 숨겨진 재능을 갖고 계신 분들을 찾고 있다. 같이 공유하는 가쁨을 누리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2013년 어머니회 상반기 활동 계획
- 상하이에 사는 즐거움을 나누는 상하이나들이(3~7월)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 상해 한인어머니 교양강좌(3~ 7월 )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전 10 시
- 문화원과 함께하는 요리강좌(3~7월) 매주 수, 목 주 2회
- 상해 한인 어머니회 바자회(5~6월)
- 상해 한인어머니회 이웃사랑, 고아원 양로원 봉사. 어려운 이웃 돕기
- 아이들과 같이하는 여행(7월)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