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13년 세계 억만장자 부호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부자 1426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는 전년의 1226명보다 200명 많은 수준이라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5일 보도했다.
이들 부자들의 순자산은 5조400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별로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730억달러의 순자산으로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그 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670억달러로 2위를 이었고 스페인 인디텍스 패션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57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지난 1년간 순자산이 95억달러 늘어 535억달러에 달했지만 아만시오 오르테가에 밀려 2000년 이래 처음으로 상위 3위권에서 벗어나고 4위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442명으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국은 122명으로 두번째로 많이 등장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110명, 독일이 58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화권에서 홍콩 최고 갑부 리자청(李嘉诚)은 8위, 본토 최고 갑부 중칭허우(宗庆后)는 86위를 기록했다.
또 부동산업체 완다(万达)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128위, 삼일중공업의 량원젠(梁稳根) 회장은 158위, 바이두 리훙옌(李彦宏) 회장은 172위, 텐센트 마화텅(马化腾) 회장은 173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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