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외동딸 시밍저(習明澤·21)가 현 중국 최고 갑부로 알려진 싼이(三一) 중공업 회장의 외아들과 연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더웨이(多維)는 시 주석의 딸 시밍저의 이 같은 연애설과 함께 시 주석이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느 정도 묵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하던 시밍저는 시진핑 새 지도부의 출범을 전후로 지난해 11월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둬웨이는 중국 최대 스캔들의 주인공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24)가 시밍저를 향해 구애했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고 전한 바 있다.
보과과와 달리 하버드대 유학 기간 시밍저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채 조용하게 학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 언론과 포털 등에 정보가 일절 공개되지 않았었다.
한편 시밍저와 연애 중인 것으로 전해진 량예중(梁冶中·29)은 싼이 중공업 회장 량원건(梁穩根)의 외아들로 영국 워릭대 컴퓨터 학과를 졸업한 유학파다. 그는 현재 이 기업의 부회장 겸 재무 총괄 이사로 후계자 수업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1월21일 량 회장은 갑자기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 있는 본사의 핵심 부서를 2개월 내 수도 베이징 창칭구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한 소식통은 이 같은 회사 이전 결정도 양예중과 '중국 퍼스트 도터'의 연애를 편하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중국 부자 순위에서 단골로 상위권을 차지한 인물로, 지난해에는 개인 자산이 700억 위안(약 12조6800억원)으로, 전년 1위였던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을 제치고 중국 내 최대 갑부 자리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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