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형과 특례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습방향 설정의 등대를 설정하자
아카데미학원 이동하 실장이 설명하는 수시와 특례전형
“특례와 수시전형은 지원조건과 세부적인 실력평가(대학자체시험, 면접과 논술)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학업서류는 공통점이 보인다. 두 전형을 분석하고, 서류비율을 점검해 중등부 학생의 학습방향설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아카데미학원 이동하 실장은 운을 뗐다.
국제학부전형, 어학특기자전형, 글로벌전형이 상하이 한국인 학생들에게 유리한 대표적인 수시전형이다.
이 실장은 “‘국제학부전형(연세대는 언더우드학부, 고려대 국제특별전형(국제학부 포함), 이화여대 국제학부)으로 통용되는 이 학부는 서류와 면접전형을 함께 평가한다. 학생이 해외고에 재학해야 유리하며, 어학 관련 서류뿐만 아니라 학업 관련 서류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업서류는 학업내신이 가장 기본이다. 학업내신은 학업에 대한 성실도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어 첫 번째로 관리를 해야 하는 서류다. 다음이 고급과정으로 불리는 IB 와AP이고, 공인성적(TOEFL, SAT 등)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활동 서류(특별활동, 봉사활동, 사회참여활동)가 온다”고 학업서류를 나열하면서, 중요도로 보면 “지원하는 대학의 전형에 따라 공인성적과 고급과정이 우선순위가 교체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어학특기자전형은 문과 우수자를 주로 선발하는 경향이 있다. 전형 비중은 공인성적과 면접으로 주로 이뤄져, 영어 외에 다른 언어 공인성적이 있다면 지원해 볼만 하다. 그외 글로벌전형 유형은 서류, 논술 및 면접으로 이뤄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렇다면 특례의 입학전형은 어떨까?
주요 대학의 특례전형은 서류반영 비율이20~30%, 대학자체시험은70~80%이다. 대학자체시험의 경우 문과는 논술을 포함한 국어와 영어 대학 자체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과는 영어와 수학과목을 주로 평가한다.
이 실장은 “국어는 지금까지의 출제경향을 분석하자면, 한국 내 고교생에 비하면 그 수준이 비교적 평이한 편이지만, 해외 재학생들에게는 따로 암기할 분량이 매우 많아 단기간에 준비하기는 무리다. 영어는 어휘, 문법, 독해 순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는데, 대학 영문과 교수가 직접 출제하는 영어 자체시험은 학생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라는 말까지 있으니 까다롭다고 정평이 났다”고 특례시험경향을 분석했다. “TOEFL과SAT로 영어 기본기를 다진다면 특례영어 자체시험도 일정기간의 훈련을 거치면 능히 넘을 수 있는 산이다”라고 영어 기본기를 중시하라고 강조했다.
특례의 서류반영은 수시전형과 같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수시전형과 특례전형에서의 서류평가는 모두 ‘영어공부의 바탕이 있어야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이 실장은 재차 언급했다.
때문에 특례와 수시전형을 동시에 잡으려면 중등부부터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영어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보다 “영어공부는 실력평가가 우선이다. 어휘, 문법, 독해, 작문실력을 아울러 검사하고, 상중하에 따라 학습 수준을 차별화한다. 중등부 수준에서 상급이라면, TOEFL공부를, 중급이라면, 기본기를 다지게끔, 하급은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 유발부터 한다”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흔히, SAT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SAT는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인 만큼 학생의 비판적 사고평가를 주된 목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TOEFL이 순수영어실력을 평가하는 것과는 판이하다. 중등부는 토플을 중점으로 공부를 하고, 10학년부터는 SAT, 고 3부터 대학자체 영어시험을 대비해도 늦지 않다”고 전하며, 이 실장은 다음과 같은 학습순서를 제시했다. “영어공인성적은 필수는 아니지만, 부가적 이점이 되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학업서류라고 역설하면서 “수학과목은 중등부부터 기본기를 다지고, 고등부가 돼서는 이과과목에 노력과 시간을 투자 하는 게 좋다. 국어과목은 틈틈이, 사자성어 및 교과서 어법을 외워둬라. 또 논술은 국어가 잘 준비된 학생들은 단기적인 훈련만으로 일취월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국어 기본기가 없을 때는 한계에 부딪치는 사례가 많으므로, 국어실력은 미리 다지는 게 이상적이다”고 이동하 실장은 조언했다.
[상하이에듀뉴스/임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