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비둘기 레이스' 인기..우승 상금 18억원

[2013-08-21, 02:05:11] 상하이저널
전서구 한 마리에 4억5천만원 호가
 
중국에서 통신에 이용하기 위해 훈련된 비둘기인 전서구(傳書鳩)를 경주시키는 '비둘기 레이스'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우수 혈통의 전서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신흥 중산층 사이에서 최근 들어 비둘기 레이스가 새로운 취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은 도박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거액의 우승 상금이 걸린 비둘기 레이스는 '도박 회색지대'여서 투자자들과 애호가들을 대거 끌어 들이고 있다. 우승 상금이 무려 1천만위안(18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비둘기 레이스의 인기가 폭발하자 혈통이 우수한 '레이스 비둘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우수 혈통 레이스 비둘기는 보통 한 마리에 수 백만원대에 이르지만 영국산 최우수 혈통 한 마리가 작년 26만 파운드(4억5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비둘기 레이스의 역사는 명(明)나라 초기인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혁명 기간 금지됐다가 최근 부활돼 새로운 '오락'으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중국에서 비둘기 레이스 붐이 일자 사양길에 있던 영국 비둘기 사육업계는 반색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영국 로얄 레이스 비둘기 사육협회(RPRA)는 회원사들의 중국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스튜워트 워드롭 RPRA 회장은 "(중국) 레이스 비둘기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인은 레이스 비둘기 구입에서도 최고급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RPRA는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중국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영국에도 비둘기 레이스 애호가가 4만2천여명 있으나 1960년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든 수준이다. 매년 5% 가량 감소하는 추세이다.
 
RPRA는 레이스 비둘기 사육이 영국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연간 1억3천만 파운드(1천750억원) 수준이라며 중국 사업 기회 확대로 경제 기여도가 크게 증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7.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8.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2.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3.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4.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5.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6.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7.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8.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9.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10.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