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KOTRA 김상철 관장 ‘중국 비즈니스의 맥’ 출간

[2013-08-23, 23:31:07] 상하이저널
“중국은 무엇을 원하는가”

경제, 경영은 물론 철학, 역사, 소설까지 대중(對中) 비즈니스가 이슈가 되고 있다. 수많은 중국관련 도서들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표면적인 현상을 분석하고, 번역하는 도서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근무 2년째인 코트라 김상철 상하이무역관장은 최근 ‘중국 비즈니스의 맥’을 펴냈다.
 
직접 현지 공장을 방문하고, 중국기업 CEO를 만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중국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철/알키/2013. 8. 25
김상철/알키/2013. 8. 25
 
 
중국에 대한 고정시각 버려야

“중국, 특히 상하이는 주재원들이 많다. 중국에 진출한 지 오래될수록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고정되기 쉽다.”
중국은 급변하고 있는데 중국에 대한 고정시각에 사로잡히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중국 변화의 방향을 읽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는 또 중국은 지도세력이 바뀌고 경제의 변곡점에 와 있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라며 중국의 이 같은 변화에 미국과 유럽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고정적인 시각에 묶여 있다는 것. 중국 경제의 중심 상하이에서 바라본 중국의 변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전략 등 ‘중국 비즈니스의 맥’은 중국에 대한 고정시각에서 벗어난 신선한 접근이다.
 
변화 키워드 ‘업그레이드’

중국 변화의 키워드는 △도시화 △유통 △업그레이드 △환경 △서비스 등 5가지다. 그는 특히 ‘업그레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다.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제조업의 자동화 바람을 예로 들며 이 역시 설비업그레이드에 해당한다며 “중국 제조업의 업그레이드에서 우리의 기회는 중국의 제조설비 수요를 파악해 공장 내 우리 기술을 접목시켜 지속적으로 우리 기술에 의존하도록 하는 것”고 전한다.

중국의 변화를 읽고 이에 맞게 대응하는 것은 제조분야뿐 아니라 소비재도 마찬가지다. 김 관장은 우리 소비재들이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중국 소비자들 속으로, 주류시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중국 소비자들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보다 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하는 그는 한국에서 왜 인기를 얻었는지, 이를 토대로 중국에 맞게 각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이처럼 중국을 공략하려면 변화를 미리 읽고 중국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김상철 관장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김상철 관장
 
변화 속 협력자는 ‘한국’

경제와 산업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중국은 외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G2로 부상한 중국을 인정하지만 더 이상의 발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이 기회와 가능성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한국은 20년 전 중국이 문을 열어줘서 IMF 이후 잘 버텨올 수 있었다. 한국은 중국을 잘 활용해왔다”라며 중국은 정치 경제 모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변화에 당황하고만 있을 순 없다는 것.
 
실제 중국 시장에서 기업인을 만나고 제조 현장을 방문한 그는 “중국은 이 변화 속에서 도움을 받고 협력할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이 갖고 있는 무한한 시장과 거대자본을 한국의 기술과 어떻게 결합하고 협력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중국 공략 ‘맥’을 짚었다

김상철 관장은 ‘중국 비즈니스의 맥’에서 구체적인 중국 공략법을 소개하고 있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중국경제를 뒤집어 보며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중국정부의 진짜 얼굴과 그곳에 남은 기회들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중국시장을 파헤쳐 변화 키워드로 살펴본 내수시장의 가능성,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품들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중국 진출을 위해 새롭게 짠 비즈니스 전략과 한국의 전략적 무기를 제안하고, 마지막 4부에서 한중 간 전략적 짝짓기를 통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떠오르는 시장 속에 꿈틀대는 기회와 가능성을 짚어준다.

또한 김 관장은 KOTRA에 입사한 후 30년 동안 일본, 말레이시아, 리비아, 헝가리, 미국을 거쳐 중국의 베이징, 지금의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처에 주재하면서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협상하며, 비즈니스 실무를 경험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고 수출이 부진할 때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단골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 ‘시장다변화’라며, 우리나라 대중국 비즈니스의 허점을 이 책을 통해 예리하게 지적한다.
 
▷고수미 기자
 

저자 김상철 관장

1983년 KOTRA에 입사해 지난 30년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한국기업의 수출 확대와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청춘을 불살랐다. 1988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중동의 리비아 트리폴리, 유럽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미국 LA에 주재했으며, 2011년부터는 중국의 베이징무역관장을 거쳐 현재 상하이 무역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입사 후 주로 국외마케팅 업무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다수의 국외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KOTRA가 단순 ‘매치메이커Match Maker’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디벨로퍼(Business Developer)’로 변신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우리 자동차부품업체와의 공급망(Supply Chain)을 지원하는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회(Korea Autoparts Plaza)’ 사업을 비즈니스 모델화했다. 미국의 GM에서 시작한 이 모델은 일본의 도요타(Toyota)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0여 개 완성차 메이커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기업과 우리 부품소재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적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의 국외마케팅 부문과 관련된 ‘월드 챔프(World Champ)’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저서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본 동유럽 25시>가 있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6.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7.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IDC, 2028년 中 AI PC 출..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9.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