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19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4년 중국은 내수성장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8.2%로 상승해 올해 7.7%의 성장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정부는 구조개혁을 강행해야 하며, 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휘통왕(汇通网)은 19일 보도했다.
OECD는 “경제성장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내수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는 지금이 구조적 개혁을 시행하는 적기다. 특히 금융자유화, 노동력 이동 장려와 세수개혁 방면에서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주 삼중전회를 통해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경제, 사회 개혁을 진행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로 결의했다.
OECD는 중국의 개혁은 최종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나, 일부 개혁조치는 당분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부채 리스크를 비롯한 경제하행 리스크가 존재하며, 은행의 위약사태는 은행시스템의 건전성과 자본시장의 신뢰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정부는 대규모 부양정책을 시행했으며, 막무가내식의 재정 지출을 단행해 지방정부의 채무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OECD는 2014년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의 2.5%에서 2.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중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규모는 6.8% 증가해 올해의 8.8% 증가율을 밑돌 것이며, 수입 증가율은 9.8%에서 9.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GDP에서 차지하는 경상수지 흑자의 비중은 2013년의 2.3%에서 2014년에는 1.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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