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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장에 끌려가는 장성택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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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新华社)는 조선중앙통신의 13일 보도를 인용, 북한이 12일 장성택(张成泽)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하고, 즉시 사형 집행했다고 전했다.
북한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법정은 12일 장성택에 대한 심판을 진행했다. 장성택은 장기간 불순세력을 동원해 파벌을 형성하고 당과 국가 최고권력을 강탈하려는 의도로 각종 악랄한 수법을 동원해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판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택은 심판 과정에서 본인의 정변파동 의도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정변을 시도했다는 죄목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은 올해 67세로 조선노동당 중앙정치국 의원, 조선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노동당 중앙행정부 부장, 인민군대 장성을 지낸 인물이다.
한편 북한 부총리급 2명이 중국으로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북한의 장성택 사형보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다.
‘중국은 이같은 ‘피의 학살’을 막아야 한다. '북한은 중국의 비호아래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이 같은 대학살을 자행한다면, 중국에게도 책임이 있다’, ‘북한은 사상 후진국이다’, ‘장성택은 북한에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다. 이번 그의 죽음은 찬란한 그의 전적이다. 그의 삶은 헛되지 않았다’, ‘놀랍다! 정치가 피로 얼룩졌다’, ‘당의 2인자인 친 고모부를 죽이다니, 무정하고, 의리 없고, 잔혹하다는 표현만으로 부족하다’, ‘하루 만에 사형을 판결하고 집행하는 것을 보라. 중국이 부패행위에 이처럼 빠르게 대처한다면 중국에선 더 이상 부패행위가 없을 것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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