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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공부 습관 들이기’에 딱!

[2014-01-13, 14:34:55]
[학부모들의 생생한 학교 이야기]
방학 보내기편-한국학교
 
겨울방학’ 공부 습관 들이기’에 딱!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선배어머니들께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방학을 6번만 보내면 중학교를 졸업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고 보니 어느 새 여섯 번째 방학을 앞두고 있다. 겨울 방학을 앞둔 이 시점에 엄마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단,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는 반응과 꼬박꼬박 밥을 차려 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는 분들도 있다.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방학이라 마냥 좋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요즘처럼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원으로 향하는 그들이 그저 행복할 리 없기 때문이다.
 
방학을 잘 보내야만 다음 학년에 보다 좋은 성적을 유지,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다양한 계획을 세워가며 야심차게 방학을 맞이한다. 다른 집들은 어찌 방학을 보내는지 궁금할 것이다.
 
‘우리 집의 방학은 어떠했나’ 돌이켜보면, 여름과 겨울 방학이 확연히 달랐다. 여름방학에는 여행과 다양한 체험 활동이 주를 이뤘던 반면, 겨울 방학은 ‘공부습관 들이기’ 위주로 방학을 보냈다. 물론, 방학에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예체능 활동도 하고 무작정 놀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학습에 관계된 내용만 소개해 보기로 한다.
 
공부는 ‘엉덩이 힘’에서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 이 엉덩이의 힘을 길러야 한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하루 권장 공부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최소(자기 학년 × 10분)은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5학년 학생은 5×10=50, 즉 최소 50분은 매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 해 한 해 학년이 올라가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공부하는 힘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0분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이 다음에는 40분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들이 바라는 저절로, 또는 알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은 극히 드물다. 알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언제나 그렇듯 엄친아 일뿐, 내 자식 일리 없다. 미리 내 자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엄친아의 기대치는 일찌감치 버려야 속이 편하다. 고학년인데 학습 습관이 잡히지 않았다 하여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 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40여일의 방학동안 매일 꾸준히 실천한다면, 3월부터는 한층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공부할까?

주로 영어, 수학, 독서로 이루어진 학습계획을 세운다. 학기 중에는 과제와 많은 교과목의 예습, 복습이 필요하여 한 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 하지만, 방학에는 주요 과목에 풍덩 빠져들어 공부할 수 있기에 비교적 단순한 학습 계획표가 탄생된다. 우리 아이는 학원을 가지 않았기에 시간의 블록화가 쉬웠다. 오전, 오후, 저녁 시간을 길게 블록화 한다. 한 과목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많은 양과 심화된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어떻게 공부할까?

공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초등학교 때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면, 중학교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요한다. 오늘부터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시간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주어야 한다. 문제가 생긴다면 아이와 대화하며 해결방안도 같이 찾아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이 지니고 있던 학습의 주도권을 아이가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배려해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간다.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실패의 경험이 있었기에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좌충우돌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며 공부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학교 때까지의 목표였다. 다음 주면 중학교 졸업을 앞 둔 아들이 과연 얼마나 학습의 주도권을 지니고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실패와 좌절을 통해 분명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방학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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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생활 10년 차. 두 아이 중 큰 아이는 중국, 한국 유치원을 마치고 국제학교를 거쳐 초등 5학년부터 한국학교를 다녀 현재 9학년이다.
hszang@gmail.com    [한국학교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모리스 2014.01.14, 15:39:05
    수정 삭제

    공부는 ‘엉덩이 힘’에서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 이 엉덩이의 힘을 길러야 한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정말 어려운 일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부모가 같이 엉덩이를 붙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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