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소고기야~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소비자들은 보통 예쁘고 신선해 보이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눈으로만 보고 맞다 싶으면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자신들의 입 속까지 들어가는 과정을 알고 먹는 소비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여기에 몇 가지 숨어있던 사실이 있다.
소고기는 유통 과정에서 몇 가지 변화를 겪게 된다. 산소와 접촉되어 변색되고 고기내의 수분이 증발하기도 하며 육질이 질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하는 고기들은 대부분 먹기 아까울 만큼이나 예쁘고 맛깔스럽게 나온다. 도살 후 하루, 이틀 만에 소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뭔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간략하게 4가지 예를 설명해 보겠다.
무게가 줄어든 소고기
첫번째, 유통 과정에서 소고기는 수분이 증발해 무게가 줄어든다. 그 과정에서 판매자들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소고기에 물을 주입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또한 무게가 줄어든 소고기를 물에 담궜다가 어느 정도 물을 흡수하면 얼려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유통 단계에서 소고기 무게의 감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변색된 소고기
두번째, 유통 과정에서 소고기는 산소와 접촉되어 변색된다. 어느 정도의 변색은 특별한 냄새가 나지 않는 이상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필자는 오히려 조금 변색된 고기가 신선하다고 말하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은 육질이 밝고 마블링이 예쁜 고기를 선호한다. 그러나 그 고기들은 식용 색소를 넣은 고기일 가능성이 높다.
육질 질겨진 소고기
세번째, 유통 과정에서 소고기의 육질은 처음보다 질겨진다. 소비자의 손에 들어올 때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섭취 시 입에서 고기가 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말 좋은 고기일수도 있으나 한번쯤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는 유통 과정에서 유연제가 소고기에 첨가된 것이다. 아무리 딱딱한 고기라도 유연제만 있으면 부드러운 고기로 변해 판매될 수 있다.
산지, 품종 바뀌는 소고기
네번째, 유통 과정에서 소고기의 산지 및 품종이 변할 수 있다. 밀수되는 고기는 당연히 싸게 유통된다. 정산통관 된 소고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이윤을 내려면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품종과 산지를 허위 개제하고 포장까지 싹 바꾸는 일이 있다. 유통 단계에서 상인들의 이윤 때문에 소비자들만 아무것도 모른 채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인 것이다.
지금까지 나열한 내용들만 보자면 제대로된 소고기는 어디 있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필자는 모든 과정이 똑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부도덕한 업체들이 행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정직한 업체들은 앞에서 말한 나쁜 과정을 배제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좋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항상 예쁜 고기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길 바란다.
▷유목정육점
1호점: 长宁区荣华西道99弄11-4(구베이 완커광장內, 1004마트 앞)
배달전화: 021)5284-2596
영업시간: 08:00~20:00(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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