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가운데 중국 보험사들이 밤을 새우며 경기를 시청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각종 질병과 사고를 보상해주는 보험을 내놓았다.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중안(衆安) 보험은 최근 '밤 올빼미 보험' 등 축구팬을 위해 4종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30일간 유효한 '밤 올빼미 보험'은 3위안(약 490원)을 내고 가입한 가입자가 사망하면 최고 1만 위안을 지급한다. 역시 가입금이 3위안인 '음주 보험'은 지나치게 술을 마셔 급성 중독 증세가 나타날 경우 가입자에게 최고 1만 위안을 지급한다.
축구팬들이 경기를 보는 도중 과식해 급성 위장염에 걸리는 경우 보상해주는 '미식 보험'과 상해보험처럼 치료비와 장애, 사망을 보상하는 '축구 훌리건 보험'도 출시됐다.
이밖에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한 손해 보험사는 '월드컵 유감 보험'을 내놓았다. 가입자들은 응원하는 팀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을 때 타오바오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들 보험 상품에 대해 '창의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한 생명보험사의 컨설턴트는 "포장만 다르게 했을 뿐 이 상품들은 사실상 상해 보험이나 건강보험"이라고 비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별 보험이 다 있네요. 하긴 연예인을 넘 좋아해서 심장마비걸리는 일도 많이 있으니 웃을일만은 아니네요. 돈에 여유만 있다면 들어두는 것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