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홍콩계인 동아(東亞)은행의 대륙내 분점 등 3개 은행에 대해 48억달러의 해외투자를 승인했다.
제일재경일보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해외투자가 가능한 적격 기관투자자(QDII) 자격을 소지한 이들 3개 은행에 대해 48억달러의 투자승인을 내줬다.
중국 정부가 상업은행에 대해 해외투자승인을 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별 투자한도는 중국은행 25억달러, 중국공상은행 20억달러, 동아은행의 대륙분점은 3억달러이며 이들은 조만간 고객으로부터 위안화 자금 모집, 달러화 환전 등 해외투자절차에 들어가게된다.
이들 외에 QDII 자격을 인가받은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HSBC의 대륙분점 등 3개 은행도 현재 중국 외환당국에 QDII 쿼터를 신청해놓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수년간 대규모 외환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절상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해 해외투자를 승인하는 자격요건인 QDII 정책은 위안화 절상압력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QDII 외에 중국 외환당국은 지난 2003년부터 QFII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QFII는 국내 주식투자를 할 수있는 외국금융기관의 자격요건이다.
현재 42개 해외금융기관이 중국 외환당국으로부터 이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71억달러의 투자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이 신문은 건설은행 등 나머지 3개은행에 대해 QDII 쿼터 승인이 이뤄지면 QDII 쿼터는 모두 100억달러에 달하면서 QFII 쿼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