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구조자 제쳐두고 알몸 여성 ‘구경’이 먼저?

[2015-01-15, 10:52:33]

 

최근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 3장이 큰 논란이 됐다. 사진은 알몸상태의 여성이 강둑에 서있는 화면과,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 사진, 이를 구조한 남성이 스스로 강둑을 기어오르는 사진 등 3장이었다.


이 사진들은 지난 11일 난징(南京)에서 찍은 것들로, 언론들은 사람들이 여성을 구조한 남성은 나몰라라 하고 나체상태의 여성을 구경하기에 급급했다고 전해 네티즌들의 탄식과 함께 비난을 자아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성을 구조한 남성은 그 후 자신의 웨이보에 “물에 뛰어들어 누군가를 구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겨울수영이 어떤 맛인지 오늘에야 알았다”면서 자신의 ‘순간적인 충동에 자호감을 느낀다’고 썼다.

 

이어 구조한 사람을 언덕으로 올렸을 때까지만 해도 무거운 물건들을 버리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곧바로 잘못을 깨달았다며 꺼내놓은 휴대폰과 지갑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 남성은 “사람 목숨을 구했으니 그것으로 됐다. 하지만 왜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도 듣지 못하는 걸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틀린 것이다. 뜨거운 피가 끓는데 득실을 따져서 뭣하겠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여론은 삽시간에 들끓었다. 구조자의 안위는 눈꼽만큼도 관심을 갖지 않고 구경거리 났다고 여성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비난과 냉혹한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들로 높았다.


하지만 14일, 양자만보(扬子晚报)는 “구조자를 외면했다는 것은 사실과 어긋난다”며 “구조한 여성이 알몸상태로 마구 뛰어다니는 바람에 사람들의 관심이 잠깐 그쪽으로 쏠렸고 나중에 사람들이 구조자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2미터나 되는 콘크리트 벽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기어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을 SNS에 올린 목격자는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지웠고 양자만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끌어 올린뒤 남성이 한참동안 물속에 있은게 맞다”며 하지만 “강 맞은편에 있던 사람들이 외쳐서 나중에 사람들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보에 올린 글은 이 남성이 아닌,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한 남성이 올린 글로 확인됐다. 짜맞추기 기사에 괜한 논란만 증폭됐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조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오리자슥 2015.01.16, 09:51:23
    수정 삭제

    뭥미! 일부러 연출한것 마냥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2015년 상하이전시회 일정 hot 2015.01.20
    / 1/1-1/11 제18회 화강(华港) 농산물(상하이)교역회 光大会展中心 1/8-1/11 2015상하이국제보석장신구전시회 光大会展中心 1/9-..
  • 중국 최대 규모 아울렛, 푸동에 오픈한다 hot 2015.01.15
    중국 최대규모의 푸동주차오아울렛(浦东祝桥奥特莱斯)이 오는 22일 정식 오픈한다. 전세계 200여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최고급 전통 이탈리아풍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 嘉闵고가, 장쑤-상하이 도로정체 해소 hot [1] 2015.01.14
    자민(嘉闵) 고가도로를 타고 장쑤에서 상하이로 진입 시 자주 겪던 도로정체가 해소된다.14일 노동보(劳动报) 보도에 따르면, 자민고가도로 신송로(莘松路)-렌밍로(..
  • ‘중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선정 hot 2015.01.14
    글로벌 최대 독자브랜드 평가 연구기관인 수퍼브랜드(Superbrands)가 13일 상하이에서 ‘2015년도 중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6.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7.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IDC, 2028년 中 AI PC 출..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9.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