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자금 일부 부족, 마지막 기금모금 절실
5만 교민들의 염원으로 지어진 한국학교 신축사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21일 개학을 앞두고 상해한국학교가 학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학교는 운동장 조경과 특별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정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특히 학생들이 공부 할 교실세팅은 이미 모두 끝냈다. 최신첨단의 자외선 차단 필름이 들어간 유리창에 위아래 자유로이 움직이는 칠판과 자연 나무색으로 된 사물함을 갖춘 교실은 깨끗이 단장하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축학교로 이전 후 가장 달라지는 것은 통학버스이다. 2006학년 2학기부터 총 34대를 운행 할 예정인 상해한국학교 통학버스는 17대의 신차와 2년이 안된 차로 운행을 하기로 계약 한 상태이다. 더욱이 새로이 배치되는 17대의 신차는 모두 상해한국학교가 표시되며 모두 노랑색으로 통일하여 운행 될 계획이다. 나머지 배치되는 차량도 모두 2개월 내에 한국학교 표시와 함께 노란색으로 바뀔 예정이다.
또한 모든 기사와 보모의 복장이 단체복으로 통일되고 버스용역업체의 직원이 학교에 상주하며 버스운행과 관련된 고충을 처리할 계획으로 민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던 통학버스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해결이 기대된다. 그러나 버스비는 인상이 불가피하여 월 410元에서 470元으로 60元 인상하기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되었다. 한편 모든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 되었던 학교급식은 직영과 위탁운영에 대한 많은 논란 끝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위탁으로 결정하고 업체를 선정중이다.
김태열 한국학교 행정실장은 급식의 최대의 원칙은 "학생들에게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학교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축기금 부족으로 인한 특별실 기자재 미비는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기본 수업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기금 부족으로 인해 기자재를 특별실에 설치 하지 못하고 기존의 자재들로만 활용을 해야만 하는 실정인 것이다.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에서 5만달러를 신축기금으로 쾌척하는 등의 기부행렬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태부족인 신축기금마련을 위한 상하이 교민과 기업, 단체의 기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