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복단대 인근 대학로 IPO CLUB의 창업 열기는 뜨거웠다. 평범한 카페를 개조해 창업 카페로 쓰고 있는 이 곳에서는 끊임없이 창업자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별에서 온 창업자들’은 중국 창업카페에서 한국 벤처들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최근 중국내의 창업 열기도 있고, 상하이 시정부와 개별 인큐베이터(창업자를 초기부터 도와 성공적인 창업을 하게 도와주는 역할, 중국어로는 孵化器)들이 강하게 창업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 후원으로 상하이에 온 한국의 4개 벤처들은 한류에 편승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스탠다드(대표: 조영욱)는 slow cosmetic을 내세워 천연 화장품을 사용자가 직접 제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컨트롤클로더(대표: 이지윤)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스타발굴 플랫폼이다. ▲멤버십(대표: 김진성)은 미국와 유럽의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대방출 한다. ▲에보소닉(대표: 최재영)은 이미용 기기에 음파를 적용한 혁신 기술이다.
이번에 상하이에 온 벤처들은 3개월간 상하이와 베이징에 머물면서 다섯 차례의 강의, 여섯 차례의 컨설팅, 아모레퍼시픽, 화동미디어 등 기업방문, 다섯 차례의 데모데이를 통해 중국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필한다.
지난 14일에 이어 17일에는 서태정 회계사의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할 중국의 회계, 중국내 법인설립’ 강의에 이어 정경록 상무관의 "한중 FTA와 비즈니스 기회"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각 벤처들의 열띤 피칭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현지 진행하고 있는 네오플라이차이나 신동원 대표는, "더 많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벤처들이 중국 시장으로 나와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마음껏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좋은 다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업진흥원이 후원하는 글로벌진출지원 프로그램은 한국의 아시아전문 엑셀러레이터 벤처포트(대표: 유청연)가 주관하며, 최종 데모데이는 9월15일 상하이 복단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