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돕는 인터넷 사이트·어플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늘어난 아이들의 여유시간을 어떻게 채우는 것이 효율적일지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지만 교육전문가나 공신(工神)들이 꼽는 최고의 학습법은 단연 ‘자기주도학습’. 다행히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문제집이 부족해서’, ‘모르는 걸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독학을 포기할 이유가 없어졌다. 양질의 콘텐츠를, 심지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어플)올 통해 여름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체득해보자.
문제은행 ‘꿀맛닷컴’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가정학습사이트로 앱 출시 후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문제은행으로 불리는 꿀맛닷컴에서 학생들은 학교급별, 학년별, 교과목별, 단원별 문제를 스스로 선택해 풀어볼 수 있다.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논술 논제 모음집과 진로·상담 등의 자료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를 풀다가 나중에 다시 풀어보고 싶은 문제, 이해가 더 필요한 문제 등을 보관함에 모아놨다가 다시 풀어보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용일자별, 교과별 자신의 학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 역시 자녀의 스마트기기 이용 이력, 시험 활동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자녀의 학습 진도 및 패턴을 관리할 수 있다. 자녀가 여러 명일 경우에도 자녀별 학습이력 확인이 가능하다. 단, 꿀맛닷컴 가입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휴대폰 인증 혹은 아이핀 인증이 필수다. 서울지역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www.kkulmat.com (어플 검색 시 ‘꿀맛닷컴’)
지식나눔 서비스 ‘꿀박사’
마찬가지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다. 학교 공부와 관련해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도와줘요! 꿀박사’ 메뉴에 질문을 등록하면 서울시교육청 소속 현직 초, 중,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생, 또래 학생, 일반 시민 등이 질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는 자기주도학습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질문과 답변은 텍스트, 사진, 동영상 파일 등으로 등록 가능하다.
그 밖에도 서술형 문제를 연습하고 풀어보는 생각만들기, 특정 주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제시하거나 주제를 정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생각나누기, 현직 수학전공 교사가 강의하는 수학익힘책문젷풀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꿀맛닷컴 회원이면 별도의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www.kkulbaksa.com (어플 검색 시 ‘꿀박사’)
영어정복에 도전 ‘EBSe’
EBS english는 유아, 학생, 성인 대상의 구분 없이 무료 영어 강좌를 제공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초, 중, 고교과정의 학습 진도에 맞춘 수준별 강의와 방송프로그램 등을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있는 초보자가이드의 사전평가를 치르면 이용자의 수준에 맞춰 필요한 프로그램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말하기, 쓰기, 어휘력 향상 등 취약한 부분을 선별해 듣는 것도 가능하다.
학부모 지원센터에서는 영어 교육 전문가들의 홈스쿨링 지도법 강연을 들을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영어공부도 하면서 활동놀이를 즐길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종이접기 클래스, 도전 에코키즈 등의 방송도 볼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영어공부가 되는 애니메이션과 영어동요는 영유아들의 학습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자신문 읽기와 여행 영어 등 실용적인 강의는 성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은 없지만 필수영단어, 말하기/쓰기연습(초/중/고) 어플이 서비스 중이다.
·www.ebse.co.kr (어플 검색 시 ‘EBSe’)
영어와 글로벌 이슈를 동시에 ‘TED’
전 세계 각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강연으로 영어 실력과 함께 교양까지 쌓을 수 있는 온라인사이트다. TED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로 ‘Ideas Worth Spreading(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모토 아래 기술, 오락, 디자인(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등과 관련한 강연을 1990년 이후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빌 게이츠, 앨 고어, 제인 구달, 말콤 글래드웰을 비롯한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강연을 했으며, 지금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미국의 TED, 영국의 TEDGlobal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독립적인 행사 TEDx가 있다. 한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강연회의 동영상이 영어학습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크게 각광받고 있다. 강연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진행되지만 상당부분이 영어로 이뤄지며,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 자막도 지원된다.
·www.ted.com (어플 검색 시 ‘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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