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외에 위치한 치바오 지우싱촌(九星村)이 2년 연속 '상하이시 특색 있는 부자촌' 1위로 꼽혔다고 中国经济周刊이 21일 보도했다. 2005년 이 곳은 1억8천35만위엔을 벌어들였고 국가에 납부한 세금은 8천502만위엔에 달했다.
3천757명의 지우싱촌의 1인당 연간소득은 3만5천위엔으로 모두 일자리를 갖고 사회보장 혜택을 받고 있다. '중국 10대 명촌' '화동 최대 시장촌' 등으로 불리는 지우싱촌은 `'전국 10대 촌장'으로 꼽힌 촌장의 지도 아래 12년간 500명 백만장자를 배출했다.
처음 지우싱촌은 1인당 소득이 연 3천위엔도 안되는 빈촌이었지만 10년 만에 상하이시 최고 마을로 발돋움했다. 1994년 마을에 있던 몇 개 공장은 부채가 1천780만위엔에 달하는 등 부실했고 마을 전체 자산은 2천100만위엔에 불과했다. 또 2년 동안 퇴직연금을 지불하지 못했고 촌민의 의료비도 감당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우싱촌은 1996년 인근의 동펑촌과 합병해 경작지를 늘렸다. 농촌의 살길은 경작지에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지우싱촌은 3단계 과정을 거치며 부를 늘려갔다. 1단계로 대형주차장, 농산품거래시장, 오리사육장을 운영하며 '생산형 농촌'에서 '시장형 농촌'으로, 2단계는 지우싱상업은행을 설립해 3차 산업을 발전시켰다. 3단계에서는 지우싱종합도매시장을 건설해 지금의 부를 일구는 바탕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