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생활비' 도쿄 수준…’임대료’ 가장 큰 부담

[2016-03-14, 14:36:32]

중국 대도시에서 집 없이 살아가는 일명 ‘표류족(漂泊族)’들이 폭등하는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생활의 글로벌 순위가 일제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에 거주하는 ‘표류족’들은 생활비의 대부분이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가 차지한다고 밝혔다. 월급에서 임대료가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신문망(中新社)은 14일 전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글로벌 생활비 조사 2016’에 따르면, 중국 도시의 생활비는 아시아 기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상하이의 생활비는 도쿄와 공동 11위에 올랐고, 중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과거 20년간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선전, 따렌, 베이징, 청두, 쑤저우, 광저우, 텐진 역시 글로벌 물가순위 상위 60위에 진입했다.

 

비록 지난해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되었지만, 중국본토 도시의 생활비는 전년 대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선전은 12단계, 상하이, 텐진, 광저우는 13단계 상승했고, 쑤저우, 베이징, 따렌은 각각 14, 15, 18단계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지의 160개 제품 중 400여 종의 상품가격을 비교했다. 여기에는 식음료, 의류, 가전제품, 주택 임대료, 교통, 공과금(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사립학교 및 기타 오락 서비스 등을 포함했으며, ‘집값’은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표류족’들에게 주택 임대료는 가장 큰 부담거리로 작용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표류족’들은 월 수입의 30~4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으며, 나머지 식음료, 교통, 통신비 등을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는 실정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생활비가 많이 드는 1선 도시의 인구 유입 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시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 인구 15만 명이 유입했으며, 개혁개방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상하이 상주 외래인구수가 감소했다. 베이징의 지난해 상주 외래인구수는 0.5% 늘어 처음으로 상주인구 증가율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1선 도시 ‘표류족’의 감소는 도시 인구통제, 산업구조 변화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생활물가 상승으로 감소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해·공사 2017 모집요강 발표 2016.03.21
    해·공사 2017 모집요강 발표, 어학우수자 및 재외국민 전형을 분석하라
  • 서강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지난 10일 연세대에 이어 14일 서강대, 15일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후 학교 확인증을 받아...
  • 2017학년도 고려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15일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고려대 재학생들이 제작한 소개 영상과 경영대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중국 최고층, 세계 2번째 높은 ‘상하이타워’ 오픈.. hot 2016.03.14
    중국 최고층이자 세계 두 번째로 높은 빌딩, 상하이타워(上海中心)가 완공되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119층 전망대까지 오르는 고속 엘리베이터 또한 준비를 마..
  • 상하이 아동가구 절반이 불합격 hot 2016.03.14
    가구-건축자재, 5개 중 1개꼴 불합격상하이공상국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조판(人造板), 목제마루, 목제가구, 어린이가구, 수도꼭지 등 5개 분야의 233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