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재외유권자 5명 중 3명 ‘더민주’ 지지

[2016-04-22, 20:31:56]

비례대표 ‘국민의당’보다 ‘정의당’


재외유권자들의 표심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6년만에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를 형성했다. 당초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할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유권자들은 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런데 정권과 여당에 든 회초리는 대한민국 밖에서 더 매서웠다.

 

 

 

선관위 발표와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투표에서 재외유권자의 58.9%가 더민주 후보를 선택, 새누리당(23.8%)을 압도했다. 새누리당(38.3%)이 더민주(37%)를 근소하게 앞선 전체 지역구 득표율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 역시 전체 선거 결과와는 반대로 더민주(37.4%)가 새누리당(26.8%)을 크게 앞섰다. 정의당이 16.5%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당(13.2%)을 따돌린 것도 재외선거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3당체제를 만든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이 해외까지는 닿지 못한 모습이다.  

 

투표구별로 살펴보면 국내․외 유권자간의 더욱 극명한 온도차를 체감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는 더민주 김부겸 후보의 당선으로 이번 선거에서 반전의 중심에 섰지만 정당투표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50.1%)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대표적 여당 표밭이다. 하지만 재외선거에서는 더민주(34.4%), 새누리당(33.2%), 정의당(16.3%), 국민의당(10.0%) 순으로 득표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후보가 70.8%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광주 북구 갑’ 역시 재외선거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과반(51.6%)이 더민주의 정준호 후보를 지지했으며, 정당투표에서도 더민주(46.9%)가 국민의당(23.1%)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표를 받아 호남의 표심과 방향을 달리 했다.  

 

한편, 서울 ‘강서 갑’과 ‘영등포구 을’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구상찬 전 상하이총영사와 권영세 전 주중대사는 각각 재외유권자로부터 19.4%, 28.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투표자(2443만1533명) 중 재외투표자(6만3797명)는 0.26%에 불과했다.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가 198만여 명이라는 점에서 더 아쉬운 수치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투표율 제고를 위한 재외국민의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재외유권자는 엄중한 심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 국회가 재외국민의 권리와 권익 보장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혜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에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것들Ⅱ hot 2016.04.28
    상하이는 매력적인 도시다. 상하이는 화려함 속에 동양의 신비를 품은 도시다. 그래서 더욱더 궁금해지고 알고싶은 도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하이의 시크..
  • 올해 상하이 66개 고교, ‘사전 학생 모집’ 2016.04.25
    지난 4월 20일 동방왕(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시 교육 시험원이 지난 19일 올해 고등학교 ‘사전 학생 모집’계획 및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본 시에 모두 66..
  • 섹시한 스페니쉬 요리 TOMATITO hot 2016.04.22
    상하이에 사는 스페인 사람이라면 셰프-윌리(Willy Trullas Moreno)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와이탄에 있는 고급 스페니쉬 레스토랑 El Wil..
  • 5대 뮤직페스티벌 함께 즐겨요 hot 2016.04.22
    올해 타이후미디뮤직페스티벌의 테마는 ‘마약은 멀리하고 음악은 가까이 하자’이며 장소는 쑤저우 우장구 치두전(苏州吴江区七都镇)로, 이곳은 야영도 가능하다.
  • 오월, 오감만족 음악 속으로 hot 2016.04.22
    5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공연과 축제를 즐겨보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3.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4.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5.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6.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7. 여름철 호캉스로 무더위 날리자! 상하..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10.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3.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4.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5.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6.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7.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8. 中 택배사, ‘618’ 업고 5월 물..
  9.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10.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3.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4.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7.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8.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9.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10. 上海 한국 미술인들 '재상해한국미술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5.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6.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