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7만위안의 빚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일이 상하이 민항취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28일 해방망(解放网) 보도에 따르면, 아이(艾, 남)씨는 장(张, 여) 씨의 아들에게 상하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준다고 약속 후 현금 4만위안과 각종 카드 선물 등 7만위안 어치를 받았다. 하지만 아이 씨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장 씨는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이 씨는 장 씨한테 돈을 돌려주지 않았고 사건 당일인 7월 3일 장 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 출근하려는 장 씨한테 돈을 돌려주러 왔으니 엘레베이터 안으로 들어가자고 말했다.
아이 씨는 다시한번 장 씨한테 돈 얘기를 꺼내보았으나 장 씨는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그의 가족과 회사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씨는 미리 준비해온 망치를 꺼내 장 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그리고 나서 장 씨가 죽지 않았을 것을 염려해 칼을 꺼내 그녀의 목과 얼굴, 팔목 등을 그었다.
그들이 탄 엘리베이터는 10층에서 내려오다가 고장으로 1층과 2층 사이에 멈춰서게 됐고 아이 씨는 꼼짝 못하고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다가 붙잡히고 말았다.
아이 씨는 처음에는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여러가지 증거앞에서 자신의 범죄를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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