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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훈계하면 대드는 청소년 자녀

[2016-09-06, 16:47:07]
Q. 훈계하면 자꾸 대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훈육 방식을 바꿔보세요.
어른과 아이가 말다툼하는 상황을 보면 일단 말을 하기 전부터 분위기가 험악합니다.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면서 서로에게 화를 내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 어른한테 혼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아이는 짜증을 내고 억압되어있던 분노감정을 표출하면서 목소리를 키우게 됩니다. 이때 어른은 이유 없는 반항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감정적으로 훈계하던 방식을 이성적으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은 너무 화가 나서 험한 말이 나올지 모르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 등의 이성적인 말로 대처해 어른으로서 먼저 이성적으로 감정 다스리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른도 사람이기 때문에 억울한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화를 내면, 어른을 얕잡아 보게 할 뿐입니다. 또,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는 속성이 있어 어른이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면 아이는 어른에 대한 무게감과 존재감을 느끼게 됩니다.

훈계할 때 아이의 잘잘못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아이에게 휘둘려온 것도 아이가 대드는 이유일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잘못을 일일이 지적하면 화가 납니다. 그래서 말대꾸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부모가 자신에게 반항하는 것으로 여겨 흥분하고 폭언 등으로 대응해왔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끝까지 굴복시키기 위해 심한 매질이나 더 강한 폭언을 퍼부으면 자녀에게 깊은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반항심만 키우게 됩니다. 

자신과 관계된 문제에서 자신의 견해나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과 싸우는 것은 자신의 자아세계에서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이는 청소년기에 누구나 거치는 제 2의 자아형성기 특성으로, 오히려 자아성장의 징표로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너그럽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든다고 부도덕하다고 몰아붙이기 보다는 불만요소를 제거해 준 후 올바른 항변의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또, 단순히 훈계할 때뿐만 아니라 이제까지의 양육 태도가 잘못돼온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집에서 얌전한데 밖에서 대드는 아이인 경우, 집에서 너무 감정을 억압하고 아이를 존중하지 않아 아이가 밖에서 분노감정을 표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밖에선 얌전한데 집에서 대드는 아이인 경우, 부모님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않고, 문제행동만을 가지고 책임전가와 잘잘못만 따지는 등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졌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양육 태도가 잘못되었던 것이라면 양육 태도를 바꾸면서 아이와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심리적으로 억압되어 있던 분노 감정을 다른 것으로 승화시켜 대드는 습관을 고치게 될 것입니다. 

올바른 훈육 Tip 
1. 자기 감정을 이성적으로 표현하게 하자.
이성적으로 훈육하면서 아이 역시 감정을 이성적으로 표현하게 유도해보세요. 자신의 잘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2. 청소년기는 발달 단계임을 기억하자.
대들 때의 강한 표현은 경험이 부족하고 자기 표현이 서툴기 때문이에요. 나이가 들고 사회성이 길러지면 자연히 치유되니 참을성을 가져보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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