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공안은 아동 포르노 동영상 100여 편을 유포한 일당 8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유포한 동영상 조회수는 2만 번이 넘어섰으며, 동영상에서 성폭행을 당한 아동은 30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아동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아이는 10살, 가장 어린 아이는 겨우 한 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공안국 사이버 수사본부는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해 온 일당 8명을 검거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0일 전했다.
이들은 소위 ‘안왕(暗网, Darknet)’이라 불리는 사이트를 이용해 왔다. ‘안왕(다크넷)’이란 바이두 등의 정식 검색엔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이트로 대량의 포르노 및 폭력 정보와 동영상들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국토안보부 해관이민집행부는 정기 수사 중 중국 네티즌이 여러 개의 안왕 사이트에 대량의 아동포르노 사진과 음란정보 등을 유포한 것을 적발했다. IP주소는 중국 베이징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사이버수사대는 공안국에 접수된 미국측의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공안은 용의자 대학생 쑨모 씨(19)를 검거했다. 순 씨는 동영상 100여 편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집에서는 아동 포르노 동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와 컴퓨터가 나왔다.
공안은 동영상을 토대로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이 아동 성폭행, 동영상 제작 등의 범죄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적발했다.
성폭행 피해 아동 30여 명은 모두 부모가 돈벌이를 위해 타지로 나간 뒤 집에 남겨진 아이들 ‘뤼셔우얼통(留守儿童)’이었다.
이번 사건은 '뤼셔우얼통’이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는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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