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동호회 탐방> 4천만이 즐기는 '족구'로 하나된 그들

[2006-09-12, 03:08:04] 상하이저널
족구동호회가 엮어가는 족구 이야기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족구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큰 놋쇠주전자에 떠온 물로 연병장 바닥에 선을 긋고, 네트 대신 적당한 장애물을 중간에 세워놓거나 그마저 없으면 중립지역을 만든다. 몇 명이 됐든 절반으로 갈라 양팀을 나누고 공은 축구공이나 배구공 중 가까이 있는 것을 사용한다. 규칙은 천차만별이다. 그 자리에서 정하는 게 규칙이다. 이런 이유로 족구는 그 어떤 종목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 됐다.

상해한국학교 교사들의 여가 선용과 학부모와의 친목을 위해 결성된 한인족구동호회는 지난 2004년 8월8일 정식 창단됐다. 창단 후 상해한국를 주축으로 활동하던 그들은 2005년부터 교민들도 함께 참여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약 30여명의 회원 중 모임때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12명의 알짜배기 회원이 동호회를 이끄는 주축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롱바이 테니스장에서 정기모임을 갖는 회원들은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족구동호회 안수업 회장은 상하이 내 유일무이한 족구동호회로 성장해오며, 타 지역 동호회들와의 깊은 우호관계를 자랑으로 삼았다. "지난해 이우 한인족구회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이우 한인족구대회에 상하이팀이 원정경기를 펼쳐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그밖에도 상해야구동호회, 검도동호회와 함께 경기를 하며 서로 교류하고 우애를 쌓고 있죠." 한 스포츠가 주축이 되어 모였지만, 꼭 그 스포츠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서 다른 동호회와의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안 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1회 상해 족구연맹협화장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상해한국상회와 대한체육회, 이우한인족구회를 비롯해 상하이 지역 각 동호회, 교민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만큼 그들의 실력을 맘껏 펼치고, 처음 열리는 족구 대회인만큼 실력을 갖춘 회원들을 중심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족구'라는 국민스포츠로 뭉쳐 하나가 된 그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동호회는 처음 만나도 마치 오래 만나온 친한 친구, 형제처럼 따뜻할 것만 같다.

▷이영주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빈해골프클럽 9월엔 싸게 치자! 2006.09.12
    빈해골프클럽에서 9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9월1일부터 21일까지 빈해골프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18홀 이용시 그린피 100위엔 할인, 9홀 이용시 5..
  • 락앤락 중국 주부들 사로잡다 2006.09.12
    밀폐용기 국산 브랜드 '락앤락'이 중국시장 진출 2년 만에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락앤락 제조업체인 하나코비(대표 김창호)가..
  • "정원이 살아 움직여요" 2006.09.12
    입체화단 국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상하이시정부, 중국풍경원림학회가 주관하는 '지구·정원'을 주제로 하는 국제 원예조형예술대회인 '2006 상하이 국제 입체화단대회'가..
  • 中 "베트남·인도, 경쟁상대 아니다" 2006.09.12
    베트남, 임금 30% 인상 영향력 제한적일 듯 (3면에 이어) 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조업 임금수준은 중국보다 훨..
  • <내가 만난 사람> "아이들과 창의력의 바다에서 놀.. 2006.09.12
    한솔교육 브레인스쿨 이소운 교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6.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7.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8.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5.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6.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9.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10.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