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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사, 자가용 사려고 학생들에게 ‘모금’ 강요

[2017-02-06, 14:41:21]

중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차량 구입을 위해 학생들에게 기부금을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시자치구 우쉬안(武宣)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단체모금’을 요구하며, “너희들이 결혼할 때 축의금으로 돌려 주겠다”고 말했다고 광서신문망(广西新闻网)은 5일 전했다.

 

이 소식은 ‘우쉬안현 중학교 교사의 놀라운 모금방식’이라는 제목으로 SNS와 인터넷 상에서 일파만파 전해지며, 교사의 행위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교사는 SNS 메신저를 통해 학생들에게 “새해가 시작되었네. 선생님의 아이는 벌써 4살이 됐는데, 매번 고향에 돌아갈 때마다 차를 여러 번 갈아타는 바람에 아내와 아이가 멀미로 고생을 한다. 매우 절박하게 자가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희들도 알다시피 교사의 월급으로는 생활하기에도 빠듯하다. 나이들어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죄송하다.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100~200위안 씩 모아 준다면 너희들 결혼식날 축의금으로 갚아 주겠다”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또한 교사는 얼마전 집을 사고, 인테리어를 하느라 은행 대출도 힘들다며 이런 부탁을 할 수밖에 없는 변명을 올렸다.

 

이후 돈을 주지 않은 학생들은 교사의 SNS 친구 목록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의 캡쳐 사진이 SNS상에 떠돌자, 네티즌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생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결국 교사는 10여 명의 학생에게 받은 총 1000위안 가량을 모두 돌려주고, “후회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현지 교육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가 조사에 나서 해당교사를 엄중 훈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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