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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경제인 5人

[2017-03-02, 17:49:41]

중국의 경제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 경제인 5인방’을 소개한다. 지난 5일 포브스차이나(Forbes China)가 선정한 영향력 높은 여성경제인 100명 중 1위~5위의 인물이다.

 

1위 동밍주 거리회장, ‘年 에어컨 26억원 어치 판 세일즈여왕’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는 풀 한 포기도 자라지 않는다”

 

탁월한 ‘싹쓸이 영업’ 실력으로 거리(格力)전기를 글로벌 500대 기업의 반열에 올린 동밍주(董明珠,63) 회장을 일컫는 말이다.

 

올 초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여성경제인’으로 뽑힌 그녀는 중국의 대표적인 ‘세일즈 여왕’이다.

 

1990년 거리에 입사, 1992년 에어컨 1600만 위안(26억3500만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회사 연 매출액의 1/8을 기록했다. 그녀가 1994년 영업 부장직에 오르면서 거리전기는 1995년~2005년까지 11년 연속 전 세계 에어컨 판매량 1위,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입사 11년 만인 2011년 사장으로 이듬해에는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신화’ 같은 존재다.

 

하지만 그녀가 이룬 ‘전대미문’의 성공신화는 사실 아픈 가정사에서 출발한다. 아들이 두 살이 되던 해 남편은 갑작스레 죽음을 맞는다. 이후 아들을 할머니 손에 맡기고 생계를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1990년 주하이 거리전기에 입사하면서 그녀의 신화가 시작된다.

 

‘강철 여인’으로 불리는 그녀도 아들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을 흘린다. 일 때문에 아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많은, 늘 ‘미안한 엄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과의 시간’을 희생한 대가로 그녀는 중국 경제와 중국 여성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녀는 “성공이란 나의 존재로 인해 다른 많은 사람이 보다 많은 것들을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2위 쑨야팡 화웨이 회장, ‘화웨이의 국무장관’




 

‘화웨이의 여왕’, ‘화웨이의 국무장관’으로 불리는 쑨야팡(孙亚芳,62)은 지난 1992년 화웨이에 입사해 7년 만인 1999년 회장직에 올랐다.

 

원래 화웨이에는 ‘회장(董事长)’직이 없었다. 지난 1998년 화웨이가 자금난, 영업기술 등의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자 창립자 런정페이(任正非)는 협상 능력이 뛰어난 쑨야팡을 회장직에 올린다.

 

런정페이가 강한 개성과 통솔력으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쑨야팡은 참모, 조수의 역할을 하며 화웨이의 양축을 이룬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꺼리는 런정페이를 대신해 기지를 발휘하며 숱한 문제들을 해결해 왔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 2013년 화웨이의 매출액은 2390억 위안을 달성해 처음으로 에릭슨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우뚝 섰다.
 
특히 그녀는 화웨이의 자랑거리인 탄탄한 시장영업 시스템과 인력자원 시스템을 수립했다. “인재가 없는 하이테크 기업은 하나의 창고와 다르지 않다”는 신념 하에 과학인재 선발, 육성을 위한 인력자원 시스템을 수립하고, 중국 통신제조업계 1위를 차지했다.

 

큰 그림을 보는 안목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정립 및 세부 관리능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런정페이(任正非)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다.

 

3위 펑레이 마이금융서비스 CEO, ‘여성이여, 직관을 믿어라’

 




17년 전 알리바바 창립 당시 대학교수직을 버리고 알리바바에서 월급 500위안을 받고 입사한 직원이 현재 6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마윈의 막후 실세 여인’으로 불리는 펑레이(彭蕾), 현재 알리바바 산하 마이금융서비스그룹(蚂蚁金融服务集团) CEO가 그 주인공이다.

 

펑레이(44)는 저장 재경학원에서 5년간 대학교수로 일해오다, 1997년 동문 선배 쑨통위(孙彤宇)와 연애결혼을 한다. 하지만 당시 쑨통위는 마윈을 쫓아 베이징에서 창업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펑레이는 남편을 위해 과감히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마윈의 창업멤버 18인에 속한다.

 

창업 초기 알리바바의 CPO(수석인사책임자) 역할을 하며, 그룹의 가치관 수립에 힘썼다. 2010년 즈푸바오 CEO를 겸하면서 즈푸바오를 글로벌 선두 결제플랫폼으로 우뚝 세웠다. 2013년에는 마이금융서비스그룹을 창설, CEO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글로벌 50대 영향력 여성 순위에서 16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녀는 “남성이 주도하는 세계에서 여성들은 본인의 직관을 믿고 행동하라”고 주장한다. 세상에는 머리가 내린 결정만 따르다가 우를 범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이다. 남자들의 이성적인 판단과 분석력을 이길 수는 없겠지만, 때로 여성의 직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믿는다. 또한 그릇된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우리의 체험은 진실한 것이며 경험의 교훈은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4위 양후이옌 비꾸이엔 집행이사, ‘미모의 최연소 억만장자’

 





최고의 재력과 학력, 여기에 미모까지 갖췄다. 아시아 최연소 억만장자 양후이옌(杨惠妍,36)의 이야기다. 그녀는 중국 부동산재벌 비꾸이웬(碧桂园) 양궈창(杨国强) 회장의 차녀다. 2015년 그녀의 재산은 61억 달러로 아시아 최연소 억만장자이자, 전 세계 35세 이하 억만장자 3위를 기록했다.

 

2007년 홍콩증시 상장으로 비꾸이웬의 주가가 폭등했고, 양 회장은 둘째 딸에게 주식의 70%를 양도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5살에 불과했다. 한순간 최연소 억만장자의 탄생에 세상은 그녀를 주목했다.

 

양 회장은 딸이 어릴 때부터 회사 경영회의에 참석시키고 의견을 묻곤 했다. 하지만 차분하고 성실한 그녀는 ‘교사’가 꿈이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비꾸이웬의 구매경리로 입사해 현재 비꾸이웬의 집행이사직에 있다. 그녀는 2006년 칭화대 출신의 미국 유학 경력이 있는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론 노출이 적어 여전히 ‘베일에 싸인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5위 송광쥐 바오리부동산 회장, ‘군인 출신 여장부’

 




바오리(保利) 부동산의 송광쥐(宋广菊, 57) 회장은 광저우 군사지역 간부 출신이다. 1993년 바오리부동산에 입사해 판공실 주임, 부총경리, 상무부총경리를 역임하다 2010년 회장직에 올랐다.

 

지난 1993년 광저우바오리 부동산개발공사은 군반기업(军办企业)의 전환으로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8명의 직원은 모두 직업군인이었으며, 송광쥐는 그룹의 영업전략을 맡았다.

 

그녀는 지독한 일벌레로 유명하다.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사무실에 출근한다. 또한 십여 년간 단 한번도 휴가를 낸 적이 없고, 주말 및 공휴일에도 공사장 현장을 둘러보며 근무한다. 출장을 다녀와도 곧장 업무 장소로 향한다.

 

회사 설립 초기 그녀가 영업전략을 맡으면서 1995년 20만 평방미터가 넘는 거대 물량을 모두 완판했고, 1999년에는 광저우시에서 1일 거래량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는 “바오리의 부동산은 여성의 집에 대한 의식을 세밀하게 반영해 여성들이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동질한다”고 평가한다.

 

그녀는 “전략계획, 전술조정 등 종합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군인은 부동산개발상에 가장 적합한 자질을 갖췄다”고 말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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