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베이커리 소비액은 5500억 위안에 달할 전망 -
- 충칭 베이커리 시장, 중국 본토 계열 브랜드와 외국계 브랜드의 경쟁 치열 -
□ 중국 베이커리 시장 현황
자료원: 行业频道(Hangyepindao)
ㅇ 중국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2010년 1000억 위안을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23.5%의 성장률을 이어감.
- 중국 베이커리 업계에서는 2017년 소비액이 2배에 가까운 4658억 위안, 2020년 55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함.
- 현재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3·4선 도시 및 농촌까지 확장되고, 소비군도 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로 확대되고 있음.
ㅇ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음. ① 규모가 작은 다양한 개인 운영 베이커리 전문점, ② 好利来(Holiland)·麦趣尔(Maiquer)·克莉丝汀(Christine) 등 중국계 베이커리 체인점, ③ Ganso·85˚c·BreadTalk·巴黎贝甜(파리바게트) 등 외국계 베이커리 전문점임.
□ 충칭 베이커리 시장 현황
ㅇ 충칭 베이커리 시장은 충칭 로컬 대형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형성됨. 그러나 베이커리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개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매장도 많이 생겨나고 있음.
- 충칭의 대표적인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를 살펴보면 '중국 토종 계열'의 친위엔(沁园)·화셩위엔(华生园)·하오리라이(好利来), '대만 계열'의 85˚c, '외국 계열'의 뚜레쥬르(多乐之日)·Bread Talk(面包新语) 등이 있음. 이 중 친위엔이 충칭 베이커리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함.
□ 충칭시 주요 '토종 베이커리 브랜드'
ㅇ 친위엔(沁园)
- 친위엔은 重庆沁园实业有限公司가 운영하는 충칭 본토 베이커리 브랜드로 1989년에 설립됐고, 중국 서남지역에서 가장 큰 베이커리 브랜드임. 현재 충칭에 300개 매장을 오픈한 것을 비롯해 구이저우성의 구이양(贵阳) 및 쓰촨성의 청두(成都) 등 지역에 5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음. 앞으로 3년 내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전국의 가장 큰 베이커리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함.
자료원: KOTRA 충칭 무역관
- 친위엔의 특징은 메뉴 개발 시 건강과 영양에 초점을 두어 설탕, 기름, 소금을 적게 사용하는 '三低(삼저)' 천연 베이커리를 만드는 것임.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Fonterra(恒天然集团) 자회사인 Anchor(安佳)와 합작해 100% 뉴질랜드 천연 유지방을 사용한 제품을 판매함.
- 포장 식품을 제외하고는 대개 매장에서 베이커리를 만들고, 오픈형 주방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위생적인 이미지를 제고함.
- 식빵 종류가 타 베이커리 브랜드에 비해 다양하며, 특히 소시지가 들어간 빵의 가짓수가 많음. 커피가격은 평균 13위안이며 커피 외에도 에이드(10위안), 또우장(豆浆, 중국식 두유 6위안) 등이 있음.
- 아침식사부터 외식을 즐겨하는 중국 문화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죽을 개발해 판매함. 또한 중국 명절에 맞추어 특산품을 출시하는데, 특히 단오절에는 다양한 종류의 쫑즈(粽子: 찹쌀이나 쌀로 만든 떡)를 판매하며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함.
ㅇ 화셩위엔(华生园)
- 重庆华生园食品有限公司는 1983년에 세워졌으며 300개의 직영매장을 보유하고 있음. 충칭 최대 유통기업 重百와 합작 관계를 맺어 重百超市(Chongbai Mart)에 입점하기도 함. 충칭뿐만 아니라 청두, 구이양, 구이저우 성의 제2도시인 쭌이(遵义) 등 여러 지역에 진출하고 있음.
자료원: KOTRA 충칭 무역관
- 오픈형 주방을 사용하고, 재료 선택부터 보관, 포장, 운송까지 엄격히 관리함.
- 팥을 이용한 빵과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팩 등을 이용해 개별포장한 간식이 타 브랜드에 비해 다양함. 그러나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매장이 대부분임.
- 빵은 5~7위안, 케이크는 100위안으로 타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함.
- 화셩위엔은 중국 서남지역에서 가장 큰 월병(月饼)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서남지역의 수많은 5성급 호텔이 월병의 공급처로 화셩위엔을 선택하고 있음.
ㅇ 하오리라이(好利来)
- 1992년 란저우에서 하오리라이의 CEO인 뤄홍(罗红)이 케이크 전문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 80여 개 도시에 1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됨.
- 본사는 베이징에 소재함. 하루 평균 케이크와 빵 판매량이 30톤이며, 매년 월병 판매량이 20만 톤임. 포장·식품·제조공장을 따로 보유하고 있음.
자료원: KOTRA 충칭 무역관
- 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써서 주방을 오픈하며, 모든 점원들이 위생도구를 착용하고 있음. 본사 주도로 식자재 관리를 엄격히 진행하고, 다른 기업에 의뢰해 미스터리 쇼퍼(불법이나 위반 행위를 점검하기 위해 소비자로 위장한 사람)를 매장마다 보내 매장 서비스·품질 등 평가를 실시함.
- '半熟芝士(반숙치즈빵)' 등 치즈를 사용해 만든 빵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음. 해당 빵은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환영을 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효모를 사용해 만든 9종류의 빵도 인기가 큼.
- 육송(肉松, 말린 고깃가루를 첨가한 빵)의 종류가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보다 다양함. 현지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고 커피는 19위안임.
- 직영점을 고수함으로써 매장 인테리어, 맛, 서비스가 동일하게 제공되도록 본부에서 관리함. 매장 내 점원들은 하늘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어 깔끔하고 통일된 인상을 줌.
- 케이크 전문점으로 시작한 브랜드답게 케이크 장식 및 사이즈가 다양하고 케이크 모형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매장이 많음.
□ 충칭시 주요 '외국계 베이커리 브랜드'
ㅇ 대만계 베이커리 브랜드 85˚c
- 대만 台湾时尚餐饮公司의 브랜드로 주로 커피와 디저트를 다룸. 커피는 섭씨 85˚c에서 가장 맛있기에 85˚c라는 이름을 지음. 대만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상하이, 쑤저우(苏州)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넓혀 갔으며, 현재 중국 34개 지역에 약 100개의 매장을 오픈했음.
- 최근 충칭 쇼핑센터가 우후죽순처럼 오픈하고 있는데 85˚c는 신규 개장하는 쇼핑센터에 입점하는 추세이며, 현재 충칭에 7개의 매장이 있음.
자료원: 大众点评(Dazhong Dianping)
- 브랜드의 이름답게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며, 커피가 매출의 25%를 차지함. 뿐만 아니라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 특성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차도 함께 판매함. 음료는 대략 20여 종으로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에 비해 다양함.
- 5성급 호텔의 제빵사를 주방장으로 스카우트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고객들이 서양식 디저트와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함. 또한 24시간 영업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의 각종 요구를 만족시킴.
ㅇ 뚜레쥬르(多乐之日)
- 뚜레쥬르는 충칭시에 유일한 한국계 베이커리 전문점임. 중국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를 이어 서남부 시장 개척을 위해 충칭을 제 4의 거점으로 삼음. 충칭시에는 2016년 12월 1·2호점을 오픈했고, 2017년 말까지 충칭에 총 11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임. 이외 현재 구이양과 청두에 약 10개의 가맹점(프랜차이즈)을 두고 있음.
자료원: KOTRA 충칭 무역관
- '건강한 맛'을 뚜레쥬르의 핵심으로 내세워 다양한 빵을 개발하고, 건강 과즙도 함께 판매함(28위안). 또한 매장에서 하루에 3번 갓 구운 빵을 제공하며,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만든 빵을 출시하기도 함. 직원들은 '건강한 뚜레쥬르입니다'라는 인사로 고객들을 맞이함.
-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해 유럽식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내세웠으며, 단순한 빵집에서 벗어나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을 구성함. 가격대는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보다 15% 정도 높으며 고급스러운 포장의 선물용 상품이 많음.
- 중국 현지 브랜드에 비해 샌드위치의 종류가 다양하며 가격대는 25위안임. 커피는 20위안인데 아침과 오후에는 10위안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
- 한국에서 출시한 빵의 70%를 함께 출시함. 또한 느끼하고 달콤한 맛의 빵 진열 비중이 높은데, 이러한 맛이 충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것으로 보고 있음. 이외에도 맥스봉, 김스낵, 팝콘, 쁘띠첼 등의 한국 식품을 함께 판매함.
ㅇ Bread Talk(面包新语)
- 브레드톡은 싱가포르에서 정식 출범한 브랜드로 15개 국가에 8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함. 2003년 12월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난징, 충칭 등 40개의 도시에 진출함.
자료원: 바이두
- 천연원료를 사용해 빵을 만드는 것을 내세우며, 고객들에게 위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픈형 주방을 갖춤.
- 화이트 톤의 부드럽고 밝은 색채를 사용해 심플한 매장 디자인을 고수함.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고 베이커리의 색깔과 질감을 돋보이게 함. 또한 매장 전면을 개방하는 형식으로 고객들이 쉽게 매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함.
- 고구마, 마, 토란, 팥 등 중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해 신제품을 개발함.
- 독특한 모양의 빵이 많은데, 아이들과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헬로 키티 등 캐릭터 모양의 빵과 화려한 장식이 더해진 빵 등을 출시함. 또한 빵의 모양을 형상화해 이름을 지어 고객들에게 흥미를 일으킴.
ㅇ 이외에도 Ganso, 巴黎榖仓(Le Grenier à Pain), 味多美(Weiduomei) 등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충칭 시장에 진출하고 있음.
□ 충칭시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ㅇ 건강, 영양에 집중한 메뉴 개발 및 오픈형 주방 설치
- 중국인들의 건강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은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베이커리를 찾기 시작했고 베이커리 전문점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함. 따라서 천연원료 및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빵을 출시함과 동시에 건강 음료 등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음.
- 위생문제에 민감해지는 중국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오픈형 주방을 통해 고객들에게 위생적 이미지 제고
ㅇ 다양한 포장으로 사용자들의 요구 만족
- 베이커리 포장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비닐 포장을 주로 하지만, 선물용 포장은 종이 포장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줌. 선물용 제품을 살펴보면 중국 현지 브랜드는 대개 중국 전통문양을 사용해 포장하고, 대만 및 외국계 브랜드는 유럽식 스타일의 디자인을 사용해 포장함.
ㅇ 빵 이외에 다양한 식품 판매
- 현지 브랜드의 경우 죽이나 또우장(豆浆, 중국식 두유)같이 중국 고객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식품을 판매하고, 중국 명절에 맞추어 쫑즈 등과 같은 특산품도 출시함. 외국계 브랜드의 경우 그 나라의 포장식품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음.
ㅇ 커피 판매량 증가
- 대만계, 외국계 브랜드의 경우 카페형 베이커리를 내세우기 때문에 중국 현지 브랜드에 비해 커피 판매량 비중이 높고, 커피의 종류도 더욱 다양하며 가격도 비교적 높음.
□ 시사점
ㅇ 경제 발전과 생활 흐름이 빨라짐에 따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또한 커피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ㅇ 한국 기업은 충칭 베이커리 시장에 간접 진출의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
- 화셩위엔의 경우 '한국산 팥'을 사용해 식빵을 만들고, 한국산 재료 사용을 강조한 것을 보면, 중국 고객들이 한국 재료에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보임.
- 유제품, 생과일주스, 건강음료 등의 경우에는 각 브랜드가 자체 생산하기보다는 합작관계를 맺은 기업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함. 따라서 음료 관련 한국 기업은 천연·건강을 내세워 수출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함.
작성자: KOTRA 충칭 무역관 정수민
자료원: 赢商网, 中国产业信息, 中国行业研究网, 百度百科,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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