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국산스마트폰 출하 점유율 90%…’박리다매’

[2017-07-12, 12:38:28]
화웨이(华为), 오포(OPPO), 비보(vivo)로 대표되는 중국 국산 스마트폰의 올해 상반기 출하량이 전체의 9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중국 정보통신원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산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1600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90.5%를 차지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국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이 90%를 웃돌면서 아이폰, 삼성 등 해외 브랜드 출하량은 10% 이하에 그쳤다. 그러나 국산 업체의 실질적인 영업 이익은 해외 업체에 비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영업 이익은 537억 7200만 달러(61조 6000억원)으로 그 중 애플이 499억 9700만 달러(57조 3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79.2%를 차지했다. 삼성은 83억 1200만 달러(9조 5000억원)으로 14.6% 비중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 화웨이는 9억 2900만 달러(1조 6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1.6%에 그쳤고 이밖에 오포와 비보 역시 각각 1.5%, 1.3%로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분기 애플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이익의 83.4%를 휩쓸면서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3.6%p 상승했다. 삼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1.9%에서 대폭 떨어진 12.9%를 차지했고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는 3~4%대에 그쳤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반면 영업이익이 낮은 이유에 대해 매체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칩, 액정, 메모리, 카메라칩 등이 국제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핵심 부품에 대한 중국 기업의 발언권과 실질적 소득이 없기 때문에 국산 브랜드는 어쩔 수 없이 ‘박리다매’ 전략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칩 시장은 퀼컴, 미디어텍, 삼성이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폰 액정 시장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장, 외장 메모리 시장에서도 가격 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산 기업은 보급형 카메라칩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저가형 제품 수요가 프리미엄 카메라칩에 밀리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내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 전반의 산업 구조, 공급 사슬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6.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7.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IDC, 2028년 中 AI PC 출..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9.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