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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 순홍빈 신임 회장에 선출…자위에팅은 미국行

[2017-07-24, 09:54:38]

이변은 없었다. 융창중국(融创中国)의 쑨홍빈(孙宏斌)회장이 러스망(乐视网)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웹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마트 기기 제조 기업으로 중국판 넷플렉스로 불렸던 러스망의 주인이 바뀌었다. 22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21일 열린 이사회 선거에서 홍빈이 제 3차 이사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법인대표도 자위에팅(贾跃亭)에서 러스망 CEO량쥔(梁军)으로 변경되었다.

 

러스망의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이었던 자위에팅이 여전히 러스의 최대 주주이긴 해도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아 사실상  회장의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 6일 러스망은 공시를 통해 자 회장이 회장직과 법인대표직까지 모두 내려놓았다고 밝힌바 있다.

 

사실 홍빈의 회장 선출은 기정사실화 되었지만 이사회 회의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스의 회장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혀 신임 회장 선출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갔다.

 

그러나 정작 이사회 개표 결과 찬성이 7표로 결국 홍빈 자신도 자신에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쥐(易居)부동산 옌위에진(严跃进) 연구원은 “러스와 완다(万达)그룹과의 지분 인수를 경험하면서 지분 인수와 안정 경영에 대한 확신이 생겨 러스 회장직을 맡기로 결심 한 것”으로 풀이했다.

 

홍빈이 처음으로 러스에 ‘구세주’로 등장한 것은 지난 2007년 1월이다. 융창중국은 60억 4100만 위안으로 러스망의 지분 8.61%를 인수했고, 러스망 신주 33.5%를 79억 5000만 위안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러스픽쳐스 지분 15%를 10억 5000만 위안에 인수하는 등 150억 4100만 위안(2조 4856억 원)을 투자했다.

 

홍빈의 투자에도 러스의 심각한 ‘빚더미’에 시달렸고 그 결과 자위에팅이 회장직을 놓고 미국으로 건너가 러스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주인은 맞이했지만 러스망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도 산더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부채 분할 문제다.

 

러스망은 수없이 많이 계열사로 이뤄져 있고 상장사와 비상장사 사업이 얽히고 설켜있다. 최신 러스망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러스망과 가장 거래가 많은 기업 상위 5위가 모두 계열사였고 이들이 기여한 러스망의 매출이 44.56%로 100억 위안에 육박했다. 또 계열사로부터 받아야 할 부채만 해도 29억 위안에 달해 계열사 간의 ‘교통정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

 

 회장은 “앞으로 자체제작과 스크린 사업을 강화해 TV 판매와 영화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주력사업인 TV와 콘텐츠 사업을 제외하고 기타 사업부문은 통폐합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자위에팅의 ‘귀국’에 대해서도 언론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의 양산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13일쯤 귀국설이 돌았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위에팅의 귀국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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