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8월 15일(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 위안부 기록영화 첫 전국 상영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입니다. 이날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위안부 생존자를 기록한 다큐영화 <二十二, 22>가 전국에서 개봉됐다고 텅쉰위러가 보도했습니다. 영화 <二十二>는 2014년부터 촬영을 시작할 당시 생존해 있던 중국인 위안부 수를 의미합니다. 영화는 ‘80년대생(80后)’ 젊은 감독 궈커의 눈으로 생존자 할머니들에게 남은 역사의 상처, 지금도 뚜렷하게 남아있는 일본군의 흔적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출연진들도 유명 배우는 한 명도 없습니다. 난징 위안부박물관 관장인 쑤즈량 교수도 한국은 작년에는 귀향, 올해에는 군함도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아픔의 기록도 새겨야 할 역사라며 영화 관람을 권하고 나섰습니다.
2. 中 해외 유학파 고액 연봉은 ‘옛말’
2~30대(80~90后) 해외 유학파들의 급여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싱크탱크 중국세계화센터(CCG)와 온라인 인크루트 사이트인 즈렌자오핀이 함께 발표한 <2017 중국 유학파 취업 창업 보고서>에 따르면 80~90년 생 해외 유학파 중 44.8%의 실수입이 6000위안(102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한 해 중국으로 귀국한 유학생은 43만 2500명에 달했습니다. 응답자 70%는 실수입이 기대수입보다 현저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분포를 살펴보면 44.8%가 6000위안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6001~8000위안(136만원)이 22.7%, 8001~10000위안(136만~170만원), 10001~20000위안(170만원~340만원)이 각각 13%, 13.7%를 차지했습니다.
3. 규정 무시한 2인용 공유자전거 운영 중단
신민망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유명 대학들이 몰려있는 송장구 따쉐청에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2인용 공유자전거가 등장했습니다. 2인용 공유자전거인 차오(潮) 바이크는 해당 앱을 설치하면 30분에 5위안(850원)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 교통경찰은 차오 바이크를 발견하고 회사 관계자는 소환했습니다. 도로교통안접법에 따르면 일반 도로를 운행하는 자전거에는 2인 이상 탑승은 불법입니다. 규정 상으로는 아이들을 태워도 적발 시 벌금 30위안이 부과됩니다. 차오 바이크측은 관계당국 면담 이후 이미 투입된 자전거 120대 회수에 나섰습니다.
4. 사우샘프턴, 중국 자본에 매각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샘프턴이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라이인다그룹(莱茵达控股集团)을 새로운 파트너로 받아 들였다고 시나닷컴이 보도했습니다. 카타이나 리브허 사루햄프턴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에 수 개월간 진행된 인수작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이인다그룹은 2억 1000만 파운드(3110억원)에 구단 지분 80%를 인수했습니다. 구단 운영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이인다체육발전주식회사(莱茵达体育发展股份有限公司 000558)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자본에 매각된 EPL 구단은 지난해 9월 웨스트 르롬에 이러 두 번째입니다. 2015년에는 중국 컨소시엄이 맨체스터 시티 지분 13%를 4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5. 페이스북, 사진 공유앱으로 중국 진출?
2009년 7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페이스북이 중국 현지 회사를 이용해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허쉰망이 뉴욕타임즈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사진공유 앱인 컬러풀 벌룬(彩色气球)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앱의 로고, 시행 프로세스, 기능 등은 페이스북의 moments와 유사합니다. 중국 네티즌 조사대에 따르면 앱 출시회사가 페이스북과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며 페이스북의 우회진출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가 최근 페이스북 임원이 상하이시 관계자를 만날 때 자문역할로 동행했던 인물입니다.
6. 중국 서비스 끝판왕 ‘하이띠라오’의 진화
중국 전역에 190개 점과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 10여개 점을 운영 중인 중국 대표 훠궈 브랜드인 하이띠라오가 혼밥족을 위한 곰인형을 제공해 화제라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상하이 한 지점은 혼자 오는 손님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곰인형과 닭인형 중 하나를 고르게 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한 첸 모씨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나중에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이띠라오는 중국에서 서비스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요식업 종사자들의 서비스 교본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은 받지 않고 모두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7. 中 하이량교육, ‘팻 핑거’로 8분 동안 시총 세계 1위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하이량교육(HLG)은 10.18달러로 장을 시작해 9시 35분경 700주가 거래 되면서 주가가 순식간에 199999.99(2억 2793만원)달러로 직전 대비 2020101.92%, 2만 배 이상 뛰었습니다. 8분 동안 하이량교육의 시가총액은 5조 1400억 달러(5867조 3100억 원)으로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의 8319억 달러(949조 6138억 원)의 6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심지어 2016년 일본 GDP보다 많습니다. 이번 팻 핑거 사고로 매수측은 700주로 1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매도측은 700주로 1억 4천만 달러의 로또를 맞은 셈입니다. 팻 핑거(fat finger)란 증권 매매 시 주문 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주문 실수입니다.
8. 중국,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1년이면 가능
상하이 푸동 공항을 오가는 자기부상열차는 독일 지멘스의 기술로 제작되어 시속 300km 이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신1세대 저속 자기부상열차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시험운행에 성공해 저속 자기부상열차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빠르면 1년 내 상용화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중국 서남교통대학 첸칭췐 교수는 저속 자기부상열차 건설 비용이 지하철 건설비용보다 도시 교통 건설에 또 다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일반 열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소음, 등반 능력이 강하고 바퀴가 없어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